오세훈, 中충칭시와 경제‧산업 협력 확대...바이오산업 MOU 체결

2024.07.30 12:33:15

후헝화 충칭시장 만나 다양한 분야 협력 확대 약속
“첨단산업 협력‧기업 교류활성화로 경쟁력 함께 키우자”
中 5대 제약기지 양강생명과기성과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중국 충칭시를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후헝화(胡衡华) 충칭시장과 만나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과 후헝화 충칭시장은 만남자리에서 만나 문화, 관광 등 도시 외교 활성화와 경제·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후헝화 시장은 부시장과 시장대행을 거쳐 2022년 취임했다. 1999년 후난성의 한 유한회사 총책임자로 근무하면서 기업 이익 3배 달성 등 성과로 2003년 후난성 10대 경제인으로 선정됐고, 충칭시를 중국 국내총생산(GDP) 3조 위안 도시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알려졌다.

 

충칭시는 중국 4대 직할시 가운데 하나로, 최근 첨단산업 및 바이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과 교역량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한국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9년 5월 서울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지하철역 승강장 내 무더위 쉼터,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보존, 홍야동 야간 경관 등을 높이 평가하며 “최첨단 제조업에 필요한 산업들이 이렇게 빠르게 발전하는 것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 동안 한정된 곳이었지만 몇 군데를 돌아보면서 정말 빠른 발전 속도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며 "도시계획관과 양강지구의 바이오단지를 돌려보면서 그 정말 눈부신 발전상을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서울과 매우 유사한 점이 많은 그런 도시임을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심을 흐르는 장강이 있고 그리고 수려한 녹지와 산이 있고 그리고 삼천년의 역사와 문화 예술이 있고 최첨단 과학기술이 있고 행복한 인민들의 표정이 있어서 정말 느껴지는 바가 많은 이틀 동안의 방문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글로벌 첨단산업 핵심도시로 부상하는 서울과 충칭이 협력하는 것은 물론 기업들의 교류활성화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키워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문화, 건강도시, 인적교류 등에서도 협력을 약속했다.

 

또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회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 충칭시를 초청해 혁신기업이 기술을 공유하며 함께 발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후 시장은 SLW 초청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서울과 충칭은 인구가 많고 또 인구가 많이 밀착된 지역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시장 입장으로서 도시 관리를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을 서로 같이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 시장은 이어 "충칭이 이점을 갖고 있는 산업 분야인 전자정보와 자동차, 신소재 등 분야에서도 서로 같이 저희가 매칭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충칭과 서울은 그간의 협력을 기반으로 더욱더 앞으로 기업 차원 그리고 저희 과학기술, 교육 그리고 특히 또 가능하다면 공무원의 교육까지 저희가 감안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오는 10월10일부터 12일까지 '첨단기술이 바꾸는 도시 생활의 미래'를 주제로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전시회와 시상식, 포럼·회의가 망라된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다.

 

오 시장은 이에 앞서 양 도시 간 바이오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과 중국의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인 ‘서울바이오허브’와 ‘양강생명과기성’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서울을 대표하는 바이오산업 육성 앵커시설로, 지난 4월에는 바이오·의료분야 신생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센터를 추가 개원했다.

 

양강생명과기성은 중국 5대 제약기지로, 이를 운영하는 충칭양강신구개발투자그룹은 생명과학과 바이오 등을 포함한 첨단산업 연구와 도시 기능 개발 등을 제공하는 자본금 2조원 규모의 국영기업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 분야 혁신기업 발굴과 기업 간 교류, 연구개발(R&D)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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