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비전 및 중장기 전략방향 발표

2024.08.06 10:51:13

[시사뉴스 박정민 기자] 우리투자증권(대표이사 남기천)이 ‘5년차 연간 ROE(자기자본이익률) 10%, 10년 내 자기자본 5조원 달성’이라는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한, 2조원 규모 그룹 계열사 공동펀드를 활용해 IB영업에 집중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초대형IB’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8월 1일 공식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5일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TP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기천 대표가 직접 비전 및 중장기 전략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IB부문 양완규 부사장, S&T부문 박기웅 부사장, 리테일부문 심기우 부사장이 각 사업부문별 전략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기천 대표이사는 합병 원년의 첫 번째 목표로 ‘종합증권사로서 성공적 출범과 사업 기초체력 확보’를 제시했다. 기존 포스증권의 리테일 펀드 판매와 우리종금의 IB업무를 지속 확장하는 한편,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주식중개영업을 개시하는 등 하반기에는 증권사 본연의 영업으로 빠르게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핵심사업 (IB, S&T) 강화, ▲디지털·IT 경쟁력 제고, ▲그룹 시너지 영역 확대, ▲증권·종금 통합체계 구축 등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우리투자증권의 기업금융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우리은행, 우리벤처파트너스 등 그룹사와 협력해 스타트업부터 중소·중견기업, 대기업에 이르는 기업생애주기별 토탈금융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기업과 개인에게 종합적인 금융서비스 체계를 갖춘 초대형 IB’라는 비전과 함께 ‘디지털과 IB가 강력한 종합증권사’라는 차별성을 부각했다. 이를 위해 IB(기업금융), S&T(세일즈 & 트레이딩), 리테일(주식중개 및 자산관리) 등 각 부문 간 균형 잡힌 사업모델 구축을 통해 조기에 종합증권사다운 면모를 구축하기로 했다.

 

세 번째, 우리금융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활용해 IB, S&T, 리테일 등 모든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먼저 은행·증권 간 시너지협의회 운영과 함께 2조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를 조성하고, 올 연말 출시 예정인 은행 ‘New WON뱅킹’과 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연결하는 슈퍼앱을 추진하고 있다.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해 후발주자로서 한계를 조속히 극복할 것”이라며, “대규모 자본력과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에게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발표에 나선 IB부문 양완규 부사장은 ‘기업생애주기별 자금조달 흐름 전반에 토탈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Total Financial Solution Provider’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S&T부문 박기웅 부사장은 ‘발행시장(IB)과 고객(Retail)의 브릿지 역할 강화’계획을 밝혔다.

출범 초기에는 RP, CMA, 유가증권 등 국내 상품 기반 S&T 역할 재정비에 주력할 계획이며, 이후 해외채권, 대체자산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기적으로 글로벌 시장 조성자(Market Maker)로 성장해 2028년까지 운용자산 1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리테일부문 심기우 부사장은 금융투자상품의 판매 기반 확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국내주식 중개 MTS를 연내 오픈해 우리투자증권의 다양한 상품을 개인고객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펀드슈퍼마켓 기능에 더해 주식, 채권 중개가 가능한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고액자산가 3만명, 고객자산 4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마무리 발언에 나선 남기천 대표는 지난 1일 출범식에서 강조했던 ‘원팀’정신과 ‘맨파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남기천 대표는“임종룡 회장께서 인사, 조직, 성과보상 등을 자본시장 기준에 맞춰 우리투자증권에 맡겨주신다고 약속했다”며 “소통과 화합, 원팀 정신에 기초한 창조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해 우투와 직원이 빠르게 동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민 zaju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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