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번주 사무처·의원 연찬회 참석, 민생 현장 방문

2024.08.26 10:21:09

당내 스킨십 강화, 민생 이슈 선점 행보
한국거래소 방문, 청소노동자 면담 예정
민감 현안 신중 모드...당 화합·민생 부각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내 리더십 구축과 민생 행보를 본격화한다. 당 내부적으로 스킨십을 강화하면서 밖으로는 민생 이슈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대표는 26일 인천에서 열리는 사무처 당직자 연찬회를 시작으로 29~30일 국민의힘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열리는 연찬회에 참석한다.

 

한 대표는 이번 연찬회에서는 사무처 구조 개편 및 당직자 처우 개선을 강조하고, 정기국회를 대비한 전략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본격적으로 민생 현장도 찾는다. 한 대표는 27일 한국거래소를 찾아 청년 투자자를 만나는 등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위한 여론전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날엔 청소 노동자들을 만나 노동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연다.

 

한 대표 측 관계자는 "그간 한 대표가 이야기했던 정책들을 현장 속으로 가서 청취하고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한 대표는 최근 비공개로 선수·지역 별로 당 소속 의원들과 오찬하는 등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정책위의장 교체로 사이가 불편해진 정점식 의원과 만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당내 화합을 위한 행보다.

 

반면 당내 갈등 소지가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한 대표는 특검법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 등 민감한 현안 언급을 피하고, 제3자 추천 특검법 추진을 밀어붙이지 않고 의견 수렴에 집중하는 것도 이런 차원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우리는 민주당 주장과 상관없이 우리 템포대로 가는 것"이라며 "제보 공작 이야기도 당내 의원들과 계속 소통하다가 나온 것이고,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 친윤계 의원은 "정책위의장 교체 과정은 아쉬웠지만 한 대표가 초보 정치인으로서 이슈 파이팅을 하는 등 대표 취임 후 한달여간 전반적으로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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