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카레를 국내에 처음 대중화시킨 오뚜기의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이 12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오뚜기는 이날 오후 2시37분께 함영준 회장의 부친 함태호 명예회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오는 16일이다.
1930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국내 식품에 대한 불신의 벽이 높았던 시절, 양질의 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식품산업에 진출했다.
1969년 오뚜기식품공업을 설립한 후 같은 해 5월 창립 제품인 카레를 국내에 처음 대중화시켰다. 뒤이어 마요네즈를 국내 최초로 상품화하고 샐러드드레싱, 식초, 순식물성 마가린, 레토르트 제품 등을 국내에 선보였다.
2010년 회장직을 아들 함영준 회장에게 넘기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고인은 지난해에는 사회복지법인에 300억원대 규모의 주식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