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다음 날 금요일에 벌어지는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열풍이 온라인에서부터 이미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 세계 100대 소매업체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들 중 80%의 판매실적을 추적하는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ADI)를 인용해 추수감사절 연휴(24~27일)가 시작된 지 11시간 만에 3억3600만달러(약 4250억원) 규모의 온라인 판매실적이 달성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ADI는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이 공식적으로 시작되기 하루 전날인 추수감사절 당일 온라인 쇼핑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0억달러(약 2조3620억원)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ADI는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몰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5.6%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수감사절 오후부터 다음 주 월요일(28일)인 이른바 ‘사이버 먼데이’까지 기간은 미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 시즌이다. 갈수록 온라인 쇼핑몰과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월마트 등 미국의 유통업체들은 그동안 이 부문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왔으며, 따라서 올 시즌 판매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
전미소매업연맹(NRF)는 조사 결과, 추수감사절 연휴기간동안 매장,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응답자가 전년 58.7%에서 올해 59%로 소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55.7%는 이미 쇼핑을 시작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