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장례식장 건축 허가를 받아주겠다며 1억원을 수수한 구의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연수경찰서는 7일 A(56.연수구의회 의원)씨를(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법률위반 알선수재)혐의로 이날 오전 9시15분경 체포하고 사무실과 집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A의원은 지난해 6월 초순경 B(49)씨로부터 인천시 남동구에 장례식장을 지을 수 있도록 건축 허가를 받아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의원은 또 2개월 후인 같은해 8월 중순경 공무원에게 청탁을 하려면 돈이 부족하다며 6천만원을 더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은 경찰에서 B씨에게 받은 1억원은 빌린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실제로 관련 공무원에게도 금품이 흘러갔는지도 수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는 데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