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기념 공인 미술전시인 ‘프랑스에서 한국까지-프랑스에서 온 세계현대미술가전’이 열린다.
‘한-불 상호교류의 해 한국 내 프랑스의 해’를 마무리하는 폐막주간 행사 중 하나로 선정되어 서울 올림픽공원 내 서울 올림픽기념관에서 1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88서울올림픽 국제야외조각 심포지움’의 기획자인 제라르 슈리게라의 협조를 바탕으로 이뤄진 전시로 서울올림픽 조각공원 조성에 열정을 바쳤던 한국에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2018년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뜻을 담아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현대미술가의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각 나라의 현대미술 작가 54인의 메인 작품과 작가들 중 20여명이 자신이 좋아하는 시에 담긴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낸 작품과 함께 80여점이 전시되며 21명의 작가단이 6박7일 일정으로 직접 한국을 방문한다.
본 전시는 한국, 중국, 일본을 거점으로 하는 물류기업 중소업체 MY인베스트(회장 문덕화)의 문화 예술에 대한 깊은 열정으로 이뤄진 전시로 더욱 그 뜻이 깊다.
MY인베스트 문덕화 회장은 “이번 전시에 대한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세계적인 미술작가 참여의 규모가 커서 그 비용문제도 상당한 부담이 됐던 것이 사실입니다. 업무로 일본 출장이 많은 편이어서 틈이 나는대로 일본 전역에 산재한 많은 미술관을 다녀보면서 크고 작은 미술관이 설립된 과정의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늘 마음 한 구석에 있었습니다. 더욱 문화콘텐츠 전문 계열사인 주식회사 캠비를 설립하여 애니메이션에서부터 다양한 문화 예술 관련 사업을 시작하면서 이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작가의 화실을 찾아가 만났던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예술적인 삶과 에너지들을 실제로 보고 느끼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특히 93세의 나이에도 끝없이 예술적인 감성을 추구하는 휴머니티 사진작가 사빈바이스와의 만남은 많은 생각들을 가슴에 담게 했습니다.”
문 회장은 전시회를 마치고 나면 재단을 설립하여 미술관을 개관 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올림픽기념관 전시실 1·2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 작품들은 그 규모와 작품의 특성들이 한 눈에 범상치 않음을 쉽게 살펴 볼 수 있었다. 전시 작품들 중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던 작품들이 이곳 저곳 눈에 들어왔다. 돔 형태로 이뤄진 제1전시실은 앞뒤로 작품을 관람 할 수 있는 구조로 뒷면에 걸려 있는 뽈 바네이동의 작품은 우주선 아폴로15호가 작가의 작품을 달에 싣고 가 달에 설치한 인류 최초의 예술가인 작가의 작품으로 원형으로 축소되어 있는 인류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제1전시실 안쪽에 걸려 있는 사진작가 사빈 바이스의 작품은 세기의 조각가 쟈코메티 사진 작품과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소년 작품이 작가의 특성적인 흑백의 눈빛으로 나린히 결려 있다. 올해 세계 여러나라에서 열리고 있는 작가의 전시에 대하여 미국의 유명 시사주간지 TIME지는 ‘이 시대의 마지막 휴머니티 사진작가 사빈바이스, 그 천재성을 재발견하다’라는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문 회장은 사빈바이스 작가의 조각가 쟈코메티의 모든 유품과 작품사진을 촬영한 사실과 지난 1981년 한국을 방문하여 경주와 서울 등지를 여행하며 작업한 미공개 사진 50여점이 존재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아시아 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작가의 회고전을 열고 중국과 일본에서의 순회전시를 준비하는 계획에 대하여 작가 측과 협의를 마쳤으며 구체적인 시기와 절차를 준비 중에 있다.
88서울올림픽 조각공원에 조각 작품이 조성된 작가인 마크 부뤼스의 작품은 제1전시실에 걸려 있다. 작가의 작품은 일상적인 소재를 작품의 주제와 연관된 예술성으로 승화시켜 가는 아상블라즈 기법의 작품으로 동양적인 감성이 강하게 느껴져 오는 작품이다. 제 전시실정 정 중앙에 배치된 쟉크 보쎄르 작가의 작품은 표현주의적인 양식과 현대 추상주의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놀라울 만큼 절제된 감성으로 색면의 기하학적인 미감을 한눈에 살펴보게 한다.
제2전시실에 전시된 피터 끌라즌의 작품은 콜라쥬와 디지털 기법을 활용한 작품으로 신구상주의 장르의 표현 속에서 인간과 문명의 충돌과 상호 보완에 대한 정신성을 표현하고 있다. 제1전시실에 전시된 거리의 예술 창시자인 제롬 메니지의 작품은 자유로운 행복의 메시시를 상징하는 하얀 실루엣의 형상이 얼른 눈에 들어온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전시인 ‘시를 그린 그림들’ 전시는 화가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시인의 시에 내재된 감성과 이야기를 표현한 작품으로 전시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특히 시를 그린 작품전에는 10여년 째 연속 노벨문학상 후보로 오르고 있는 우리나라 고은 시인의 시 ‘마나사로바 호수’에 담긴 감성을 고은 시인의 초상과 함께 그린 제라르 르끌로아렉의 작품이 관람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시인의 위상에 대한 자부심을 함께 가질 수 있다.
본 전시회는 한국 전시 이후 중국에 순회 전시를 협의 하고 있다. MY인베스트 계열 문화콘텐트 업체 (주)캠비의 김승길 이사는 현재 중국 창저우시 문화 관계자 및 여러 지역에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 전시회는 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며 전시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매주 월요일 휴관)
본 전시의 공식 기념 행사는 오는 9일 쉐라톤 서울 팔레스 강남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방한 작가단과 주한 프랑스 대사 및 국내 외 문화 예술계 및 각 분야의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며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마감하며 양국의 교류 현황을 살펴보고 양국의 우호증진을 모색해 보는 다큐멘터리를 EBS 미디어에서 제작하여 12월 중순 EBS2를 통하여 방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