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촛불의 온기가 있는 국민의 손을 꼭 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이 묻는다’ 출판기념간담회에서 “정치인으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잡아왔다. 아기를 안은 엄마, 책가방을 맨 청년, 시장 좌판에 앉아 계신 할머니가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실 때 정치인으로서 행복했지만 지금 그 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헌법에는 권력이란 단어가 딱 한 번 나온다.(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나머지는 대통령의 권한, 국회의 권한, 정부의 권한 등 모두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이라며, “우리 헌법은 국민만을 권력의 주체로 인정하고 있지만 그동안 국민으로부터 나온 것은 권력이 아니라 희생이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1%의 기득권 세력이 장악한 대한민국은 열심히 일하는 국민은 가난해졌고, 일하지 않는 기득권층만 더 큰 부자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광장에 모인 촛불은 적폐 청산을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의 방향과 좌표를 알려주는 별자리를 그리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내밀어주신 손에는 촛불의 온기가 담겨 있고, 국민의 손을 꼭 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