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이마트, 종이영수증 없앤다… “연간 7억원+α 절감 기대”

URL복사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신세계그룹이 친환경 매장을 만들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이마트 등에서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를 운영한다.
 
이마트는 19일 이 같이 밝히며 서울 성수동 소재 이마트 본사에서 이번 캠페인 시작을 알리는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선포식을 진행했다.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란 그동안 이마트 매장에서 결제 시 자동으로 발행되던 종이영수증을 모바일 영수증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친환경 매장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마트는 지난 2009년 친환경 쇼핑문화를 만들기 위해 업계 최초로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를 운영했으며, 이번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운영은 이마트의 두 번째 친환경 행보다.
 
이날부터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로 운영되는 점포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토이 킹덤 등 스타필드 하남에 입점한 이마트 전문점들과 스타벅스다. 신세계그룹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신세계백화점과 에브리데이, 위드미 등 적용 가능한 모든 계열사로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쓱페이(SSG PAY)를 통해서도 동참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대상자는 신세계 포인트 카드 회원 중 이마트 앱을 다운로드 받은 고객이다. 스타벅스의 경우는 스타벅스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고객이 다운로드받은 이마트 앱에서 ‘종이 영수증 미출력’을 활성화하면 계산 시 영수증이 이마트 앱을 통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되며, 종이 영수증은 자동으로 발행되지 않는다.
 
발행된 모바일 영수증은 교환, 환불 등에 있어 기존의 종이 영수증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며, 증빙용도 등 상황에 따라 종이 영수증이 필요한 경우에는 고객만족센터에서 추가로 발급받을 수 있다. 모바일 영수증은 3개월간 보관되며, 이 기간이 지나면 앱에서 자동으로 삭제된다.
 
신세계그룹이 환경부와 함께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운영에 나선 이유는 종이 영수증을 줄이기가 가져오는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 효과가 크고, 소비자가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 실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이마트가 시작한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캠페인 효과로 연간 비닐 쇼핑백 1억5000여 만장을 줄었으며, 이에 따라 연간 약 75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됐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캠페인 역시 이와 유사한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이마트가 발행한 종이 영수증은 약 3억건으로 용지 비용만 연간 10억원에 달한다. 종이 영수증을 발행하는 국내 모든 매장으로 범위를 넓히면, 연간 약 310억건, 발행비용만 해도 2500억원 이르는 것으로 이마트는 추산하고 있다.
 
문제는 이 많은 종이영수증 중 60%가 발행되자마자 버려진다는 점이다. 이마트에서만 연간 6억원 어치의 종이가 버려지고 있는 셈이다. 이마트 이용 고객 중 72% 가량이 계산 시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는데, 이 고객들이 모두 ‘모바일 영수증’으로 전환하면, 산술적으로 이마트에서만 연간 7억원 가량의 종이가 절감된다. 여기에 영수증 생산과 발행, 폐기 시 발생되는 온실가스와 각종 비용을 더하면 절감되는 사회적 비용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의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운영은 영수증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환경 호르몬 발생 우려 등 최근 논란이 된 사회적인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대형마트는 소비자들의 생활과 밀접한 위치에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먼저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내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가 대형마트의 친환경 소비로 완전히 정착된 것처럼 이번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역시 이마트를 시작으로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중동발 리스크,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등 우리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충격파가 밀려오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출렁거렸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와 금 가치는 치솟았다.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태가 악화되면 석유나 가스 등 에너지 원료에 대한 수급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 다행히 지난 4월 1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양측 간 추가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들썩이던 환율과 주식시장은 일단 진정 모습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향후 재보복에 나서겠다 공언한 만큼 중동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단시일 내 완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가는 세계 경제 ‘연쇄고리’...물가 자극, 주가 하방압력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되면 우리 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기름값이다, 유가는 세계 경제의 ‘연쇄고리’에 위치해 있다. 유가가 뛰면 물가가 뛰고, 물가가 뛰면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 그렇게 미국 달러 금리가 오르면 세계 외환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경기가 침체되고, 자산시장이 요동치는 일들이 발생한다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전통연희의 아름다움과 미래 가능성 '전통연희축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주최·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이하 전통연희축제)가 오는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청와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통연희의 대중화를 도모하는 전통연희축제는 매년 2만여 명이 찾는 대규모 야외축제로 2007년부터 개최됐다. 올해는 따뜻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남녀노소는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전통연희축제는 청와대 내 헬기장과 녹지원 두 곳에서 진행된다. ‘연희路, 미래路’라는 콘셉트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해 전통연희의 아름다움과 미래 가능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예술대학교X세한대학교X중앙대학교X한국예술종합학교’ 총 4개 대학이 연합해 선보이는 ‘연희 대학전’ 무대가 뜨거운 축제의 막을 올린다. 이어 농악, 무속음악, 줄타기, 탈춤 등 전통연희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각 지역의 개성 있는 흥과 에너지를 선보일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진도다시래기보존회’, ‘전주기접놀이보존회’, ‘구미무을농악보존회’와 ‘구미무을농악 북놀이X밀양백중놀이 오북놀이X진도북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