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국내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부정취득 한 시리아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2일 A(31. 국적 시리아)씨 등 3명을(위계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하고 B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를 불구속 입건하는 등 달아난 브로커 C씨를 쫒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서울 서부면허시험장에서 옷 속에 감춰 반입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영상통화 기능을 이용 학과시험 문제집을 모니터에 비춰 밖에 있던 달아난 공범 C씨가 모니터에 현출 된 문제를 풀어 이어폰을 통해 답을 불러주면 이를 받아 적는 수법으로 운전면허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이들은 아랍어로 된 운전면허 학과시험이 없자 평소 영어를 잘 아는 같은 시리아인 브로커 C씨와 모의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또 이들은 귀에 꽂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감취기 위해 비니 모자와 귀마개를 쓰거나 귀가 다친 것처럼 붕대를 감는 가하면 휴대폰 2대를 준비해 1대를 감독관에게 제출하고 1대는 옷 속에 숨겨 반입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영어를 잘 모르는 아랍국가인들의 운전면허 부정 취득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