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삼성물산이 지난해 1분기 대규머 적자 이후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이후에도 수주 확대와 해외시장 강화, 경영체질 개선을 지속해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매출 6조7020억원, 영업이익 1370억원, 당기순이익 186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6조4870억원 대비 2150억원(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350억원 적자 대비 5720억원 늘어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5170억원 적자 대비 7030억원 증가했다.
매출은 상사부문의 화학·철강 트레이딩 물량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리조트 부문의 비수기 영업 호조, 해외 식음시장 확대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상사와 리조트 부문의 매출증가에 따른 손익개선, 지난해 1분기 잠재손실 반영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건설부문의 턴어라운드로 흑자전환했다.
상사부문의 매출은 2조8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6050억원 대비 2640억원(1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20억원 대비 410억원(2050%) 늘었다.
건설부문의 매출은 2조7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7930억원 대비 820억원(2.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4150억원 적자 대비 5060억원 증가(흑자전환)했다.
삼성물산은 "매출은 하이테크 공사 준공 임박 등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부실 프로젝트 종결, 국내외 프로젝트 순조로운 진행, 경영체질 개선으로 턴어라운드했다"고 말했다.
리조트부문의 매출은 5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5230억원 대비 270억원(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40억원 적자 대비 160억원 증가했다.
계절적 비수기 임에도 테마파크(에버랜드)영업 호조, 해외 식음시장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패션 부문의 매출은 4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4770억 대비 120억원(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70억원 대비 85억원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계절적 요인과 판매 확대를 위한 할인율 상승, 브랜드 구조조정으로 인한 매장수 감소 등으로 매출 감소와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