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비상경제대책단장은 27일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 “국익, 지역경제,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금일 오전 입장발표를 통해 최근 광주전남 지역경제의 이슈가 되고 있는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점은 없는가?’ 라는 주제로 제 8차 경제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호타이어는 광주전남에서만 3,8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190여개의 협력업체를 보유한 향토기업으로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글로벌 순위 14위인 금호타이어의 핵심기술만 빼가고 해외로 공장을 이전해 가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제2의 쌍용차 먹튀 사태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금호아시아나’는 지속적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요청해왔으므로, 산업은행은 주주협의회에 부의하여 컨소시엄 구성 허용 여부를 결정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부의나 논의조차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허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며, “더블스타는 규모가 금호타이어의 1/4수준이기도 하거니와 6개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 업체로 박삼구 회장은 담보제공의무가 없는 금호홀딩스 지분을 담보로 제공한 바 있는데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컨소시엄 구성만 불허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비상경제대책단은 이처럼 금호타이어 매각이 지역경제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매각절차상의 문제와 형평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며,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고용안정, 국내공장의 현재 규모 유지, 먹튀 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 등 국익과 지역경제 그리고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여 신중하게 추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