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09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문재인, 북핵 벼랑끝 승부수 “통했다”…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합의

URL복사

미국군사무기 한미FTA 카드로 압박, 미사일 탄두중량 1톤으로 확대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정부의 한미FTA 협상용 '미국 군사무기' 카드가 통했다. 

미국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전화통화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미사일 탄두중량을 확대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동의했고, 한국이 수십억달러 어치의 미국 무기와 장비를 구매하는 것에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한국과 미국간 맺은 미사일 지침을 우리 요구안대로 변경키로 합의한 것이다. 백악관측은 이날 두 정상이 한미 합동 군사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대목도 잊지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지난 1일부터 지속적인 전화통화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가져온 것이다.

지난 3일 북핵수소탄 실험으로 벼랑 끝까지에 몰렸던 문 정부의 역전타인 셈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도 “양 정상은 특히 한미 국방협력 관련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미사일 지침을 한국 측이 희망하는 수준으로 개정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구체적 개정 내용을 이날 공개하진 않았다. 그러나 미사일 탄두중량을 기존 500kg에서 1t(톤)으로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사실 어려웠던 정국은 문 대통령이 한미FTA 재협상용으로 ‘미국 군사무기’를 꺼내면서 급반전했다.

먼저 백운규 산업통상부 장관이 운을 띄었다. 백 장관은 지난 4일 자동차업계 간담회에 참석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FTA폐기에 따른 문제점들도 가능성 중 하나로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FTA를 ‘끔찍한 협상’이라고 규정짓고 재협상을 요구한 때에 우리 정부가 페기 가능성을 첫 언급한데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북한 핵수소탄 문제로 한-미간 공조체제에 균열이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흘러나왔다. 

그러는 한편 정부는 미국을 압박하는 모양새 보다는 시치미를 떼는 노련함을 과시했다. 실제 미국 측은 이와같은 한국 정부의 노련함에 북핵 협상 테이블을 다시 짜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한국은 지난 60여년 동안 줄기차게 미국산 무기를 들여와 안보체계를 구축했다. 냉전과 분단 현실 속에서 한-미 동맹은 한국 국방의 대미 의존도를 꾸준히 높여왔기 때문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의 ‘2013 국제무기거래 경향’을 보면, 한국은 세계 8대 무기수입국이다. 

2014년도에는 9조1299억원 규모의 무기구매 계약을 체결한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이기도 하다.

이중 미국산 비중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특정국 의존도’가 높다. 

무엇보다 이미 미국 무기 의존도가 높아 계속해서 미국 무기와 부품을 사들여야하는 ‘재생산 구조’의 배경도 미국 측에 막대한 ‘부’를 안겨주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중선관위, 투·개표소 시설물‧투표지분류기 작동 최종 점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국 1만4259개 투표소와 254개 개표소에 대한 불법 시설물 점검과 투표지분류기 최종 모의시험을 실시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종로 일대 투표소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한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종로 1·2·3·4가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투표소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열기가 엄청 강하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서 투표가 질서있게, 공정하게, 또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 총리는 올해 처음 도입된 수검표 제도 등을 언급하고 "선거관리위원회, 경찰청, 소방서, 우리 행정안전부 같이 긴밀하게 협력해서 조그만치의 차질도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0일 투표가 최종 마감되면 투표함은 투입구를 봉쇄하고 특수봉인지로 봉인해 투표관리관·투표참관인이 경찰공무원의 동석하에 개표소로 이송한다. 각 구·시·군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는 관내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의 경우 선관위 직원이 정당추천 선관위원과 개표참관인, 경찰공무원과 함께 개표소로 이송하게된다. 또 개표절차가 시작되면 51.7cm에 이르는 비례대표선거 투표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파열 위험 높은 ‘취약성 동맥경화’, 스텐트 시술로 예방하면 안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장 혈관 내부에 지방이나 염증 등의 이물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는 심한 경우 갑자기 파열돼 심근경색이나 급사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파열 위험이 높은 ‘취약성 동맥경화(Vulnerable Plaque)’ 환자의 기본적인 치료는 항혈전제·고지혈증 치료제와 같은 약물치료가 유일했는데, 그럼에도 갑작스러운 파열로 인한 심근경색의 발생을 막기는 쉽지 않았다. 국내 연구진이 파열 위험이 높은 취약성 동맥경화 환자에게 예방적으로 스텐트 치료를 하는 것이 약물치료에 비해 더욱 효과적이라는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심장 분야 최고 권위의 미국심장학회에서 8일(월)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취약성 동맥경화 환자의 약물치료와 예방적 관상동맥 중재시술 간의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을 비교한 전 세계 첫 번째 연구인 만큼 세계 심장의학 전문가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석좌교수, 박덕우·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파열 위험이 높은 취약성 동맥경화 환자 1,606명을 대상으로 약물치료집단과 약물치료에 더해 예방적 스텐트 시술을 함께 받은 집단으로 나누어 치료 결과를 최대 7.9년간 비교 분석했다. 그

문화

더보기
로운 타입의 역사 여행서 <당일치기 조선여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올봄, 핫플레이스 투어에 지쳤다면 조선의 궁궐로 떠나보면 어떨까. ‘우리나라 궁은 작고 멋이 없다’, ‘조선 5대 궁궐을 정확하게 모르겠다’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지식 가이드 투어 회사 트래블레이블이 ‘당일치기 조선여행’을 출간했다. 여행 전문 출판사 노트앤노트와 함께 만든 이 책에는 2만여명이 검증한 트래블레이블의 서울 역사 투어 14개를 압축해 담았다. 가이드의 안내로 유적지를 둘러본 사람이라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에 크게 공감할 것이다. 선조들의 이상이 담긴 경복궁부터 ‘가장 아름다운 궁궐’ 창덕궁, 창덕궁과 함께 ‘동궐’이라 불린 창경궁, 잊혀진 황제 고종의 궁인 덕수궁 그리고 조각난 궁궐 경희궁까지, ‘당일치기 조선여행’과 함께라면 우리 역사의 주요 인물을 따라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서울은 지난 600년간 우리 역사의 중심 무대로 자리했다. 이 책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의 저자 박시백 화백의 추천사처럼 “풍부한 자료 연구와 현장 답사로 빚어낸 서울 여행 안내서이자 서울 역사 소개서”이기도 하다. 책의 구성 또한 서울의 또 다른 이름, ‘한양’과 ‘경성’ 두 파트로 나뉜다. 한양의 낮을 지나 경성의 밤으로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