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큰 아들 남모(26세)씨의 마약 투약 혐의 체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올렸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18일 “남경필 도지사의 첫째 아들을 어젯밤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는 필로폰 2g이 나왔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중국에서 몰래 구입해 들여온 필로폰을 집에서 투약한 후 “같이 즐길 사람을 구한다”고 즉석만남 데이트앱에 공지하기도 했다.
남씨는 2014년 4월 부터 8월까지 강원도 철원의 한 부대에서 후임병의 턱과 배를 주먹과 발로 때린 혐의와 다른 후임병을 성추행을 한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남경필 지사는 이 소식을 듣고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 경기도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중략) 베를린 출장 중인 저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