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우윤근 국회사무총장이 16일 오전11시(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세계의회사무총장회의(ASGP)에 참석했다.
내달 초순 러시아 대사로 부임할 예정인 우 사무총장은 이번 세계의회사무총장회의(ASGP)에서 러시아·일본 상·하원 사무총장과 면담하는 등 참석 회원국 사무총장들과 국제친선 교류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최근 우 총장이 지난해 12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상트대)로부터 국제법학과 교수 초빙을 받았다고 밝혔다.
상트대는 니콜라이 크로파체프 총장 명의로 ‘정치활동 중지일로부터 상트대 국제법학과 교수로 채용한다’는 내용의 인사명령서도 우 총장에게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직 제의는 지난해 우 총장이 ‘자랑스런 동문 메달’ 수상을 위해 상트대에 방문했을 때 상트대 총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상트대 총장은 우 총장이 헌법연구 분야의 학식이 뛰어나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이 같이 교수 초빙을 했다고 한다.
우 총장은 변호사 시절 러시아 대사관 법률 자문을 오랫동안 맡아온 것을 계기로 러시아와 인연을 맺었고 2006년에는 상트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를 받았다.
이런 인연으로 2016년에는 상트대에서 자랑스런 동문 메달을 받고 정식으로 동문회에 등록됐다.
상트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등의 모교로 러시아 정가에서의 영향력이 상당한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