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산 미군기지에 도착해 방한 일정이 시작됐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평택 '험프리스' 주한 미군기지를 방문한 이후 오후 2시 30분에는 청와대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환영식 이후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그후 각료들이 배석하는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그 결과를 공동기자회견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간 최대현안으로 떠오른 북핵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합의를 이룰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으로 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반해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 및 압박에 '군사 옵션' 실행 가능성을 거론해온 만큼 어떤 선에서 한미간의 합의를 도출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한미 FTA 개정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발언으로 유추해보면, 트럼프 대통령미국의 대한 무역 적자 문제를 거론하며 한미 FTA 개정을 강하게 압박해올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는 한미 FTA가 일방적으로 우리나라에 유리했던 것만은 아니라는 논리로 맞설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에도 효과가 크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측의 요구가 과도하다고 우리 정부가 판단할 경우, 한미간 상호 최악의 옵션을 선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시각도 있다. 즉 '한미 FTA폐기'가 이루어질 확률도 있다는 예측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의 일정을 소화한 후 주한 미 대사관을 방문해 대사관 직원들과 그 가족들을 격려하는 일정이 잡혀있다. 이후 국회연설을 마치고 국립 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한 후 중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