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온라인영어, 렌탈료 포함해놓고 “스마트기기 공짜” 광고

URL복사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태블릿PC 전용 단말기 등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패키지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영어(스마트러닝)’ 업체들이 스마트기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어 소비자의 오인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온라인영어 업체 4곳(△㈜위버스마인드 ‘뇌새김’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 ‘시원스쿨’ △㈜스터디맥스 ‘스피킹맥스’ △㈜야나두 ‘야나두’)을 대상으로 거래조건 및 소비자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온라인영어 패키지상품’ 관련 소비자 불만상담 91건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계약해제·해지, 위약금’이 47.2%(43건)로 가장 많았고 △‘학습기기 품질 및 A/S’ 31.9%(29건) △‘청약철회’ 16.5%(15건)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4개 업체 모두 온라인영어 패키지상품을 판매하면서 ‘기기 0원’, ‘기기 평생무료’, ‘렌탈 후 평생무료’, ‘지금 신청하면 평생무료’ 등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있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다.


학습기기를 학습 콘텐츠와 결합상품 형태로 판매하고 있어 총 구입가격(또는 렌탈료)에 기기 가격이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로 하여금 콘텐츠를 구매하면 기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처럼 표현한 것이다. 


또한 온라인영어 패키지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주요 4개 업체에 대해 주요 거래조건 등을 조사한 결과, 4개 중 3개 업체는 학습기기 반품과 관련해 ‘제품포장 훼손 시 환불 불가’, ‘개봉 시 환불 불가’ 등으로 명시하고 있었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재화 등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에는 청약철회 제한사유인 ‘소비자에게 책임이 있는 사유로 재화 등이 멸실되거나 훼손된 경우’로 볼 수 없어 7일 이내에 청약철회가 가능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자에게 △서비스 취약 부문에 대한 자체적 원인 분석 및 서비스 품질 향상 개선 △제품의 단순 포장 개봉 시에는 청약철회 제한 금지 △소비자 오인 가능성 있는 표현의 자율 시정 △구매 관련 중요 정보제공 보완 등을 권고했다. 이에 해당 사업자는 권고를 수용해 ‘기기 0원’ 등의 표현 삭제, 구매 관련 제공정보 등을 개선하기로 했다.



한편, 조사대상 업체의 온라인영어 서비스 이용자 9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종합만족도 평균은 3.42점이었다. 업체별로는 △야나두가 3.58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시원스쿨 3.44점 △스피킹맥스 3.39점 △뇌새김 3.25점 순이었다.


‘온라인 영어 서비스가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소비자가 44.0%였고, 업체별로는 △야나두(49.5%) △시원스쿨(45.5%) △뇌새김(45.3%) △스피킹맥스(38.3%)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공정위,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에 "관련 산업 위축될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관련 산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2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수 점주단체가 반복적으로 협의를 요청해 가맹본부 부담이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고, 이는 협의절차 형식화를 초래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사이 갈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개정안에 따르면 가맹점주 단체 중 가장 많은 가맹점주가 소속된 단체에 대해 우선 협상하게 돼있지만 해당 협상이 끝나면 다음 가맹점주 단체도 요청할 수 있는 구조"라며 "우선 협상 대상 단체도 여러 주제에 대해 계속 협상을 요청할 수 있어 가맹본부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체 등록 요건이 가입된 가맹점주 숫자 혹은 비율 중 하나만 충족하게 돼있다"며 "수많은 가맹단체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여러 번 협의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가맹본부의 영업이 지나치게 위축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특히 "총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인 가맹본부가 66.4%나 되는데 소규모, 혹은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