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박용근 기자] 18명이 탄 5천70t급 중국 선적 화물선이 갯벌 바닥에 걸려 해경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7일 오전 10시 52분경 인천시 중구 영종대교 북방 0.5㎞ 해상에서 중국 선적의 5천70t급 화물선이 갯벌 바닥에 걸렸다.
이 사고로 화물선이 우측으로 기운 상태이며 사고 당시 화물선에는 중국인 선원 17명과 한국인 도선사 2명이 타고 있었으나 선박이 침수되진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경은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화물선이 좌주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 5척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 화물선은 컨테이너 246TEU를 싣고 이달 5일 중국 텐진항에서 출발해 이날 아라뱃길 인천터미널로 입항할 예정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화물선 인근에 오일펜스를 치는 등 기름 유출로 인한 해양오염에 대비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화물선이 항로를 다소 벗어나 항해하다가 저수심 바닥에 걸린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