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O′Star’(포카칩)가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 6000만 봉지를 돌파하며 생감자 스낵 1위에 올랐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으로는 126억원에 달하며, 생감자 스낵 시장 점유율 36%로 유수의 글로벌 제품을 제치고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친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해조류맛, 스테이크맛, BBQ맛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했다.
오리온 감자 스낵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에서는 ‘야투도우’(呀!土豆 오!감자)와 ‘하오요우취’(好友趣 스윙칩)이 작년 한해 단일 브랜드로 각각 2590억원, 1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베트남에서는 O′Star의 고성장 외에 ‘Swing’(스윙칩)도 10월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77%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오리온은 1995년 ‘초코파이’ 수출로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06년 호치민에 생산 공장을 세우며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초코파이’ 성공을 발판으로 스낵, 비스킷 등 다양한 제품 출시를 통해 2015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에 이어, 2016년에는 베트남 진출 11년 만에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의 대표 상품 반열에 오른 ‘초코파이’ 외에 감자 스낵도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오리온만의 감자 스낵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제과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