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2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

강원도의회의원, '문화재 파괴 공언' 파장... 중도유적지에 고층아파트 제안

URL복사

강원도의회의 레고랜드 행정사무감사 중 돌발 발언
시행사인 엘엘개발의 중도유적지 불법훼손... 문화재청은 현장공개 거부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최근 개최된 강원도의회의 레고랜드 행정사무감사 중 "레고랜드 주차장 부지를 줄여 고급아파트를 짓자"는 돌발 제안이 수차례 나와 사회적 파장이 간단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춘천중도 선사유적지 보존 국민운동본부'(이하, 중도보존본부)는 17일 국회 정론관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중도보존본부의 김종문 상임대표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열린 강원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박현창 강원도의원(자유한국당·평창)이 정만호 경제부지사와의 질의 과정에서 중도 선사 유적지를 파괴하겠다는 야만적인 발언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행했다"고 분개했다. 


이어 그는 박 의원이 "중도유적지 레고랜드 주차장 줄여서 고급 아파트 지어라"라는 발언을 했다며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박길선)가 당초 1307억원이었던 레고랜드 부족사업비가 1780억원으로 473억원 늘어난 배경과 향후 재정전망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고 개탄했다.


그에 따르면 박 의원이 “공사비 충당을 위해서 이제 보시면 아시지만은 현재 녹지지역이 이제 건폐율 30%, 용적률 100%를 상업지역으로 변경을 해서 그럼 이제 지가상승이 많이 되잖아요, 그렇게 한번 하실 의향이 있으신 거 같은데..”라고 했다는 것.


이어서 김 대표는 박 의원이 “오히려 저렇게 한번 검토할 필요성은 있을 거 같아요 지금 녹지를 주거지역으로 바꿔서 그 가장 지금 문제가 사업비 가장 증가하는 또 주차장 부지를 반 짤라 가지고 당초 계획대로 이거는 한번 검토를 하고 반은 거기에다가 아파트를 신축을 해가지고 하면 그 직접 저... 엘엘디나 강원개발공사나 이런데 한번 해가지고 또 상당한 차액이 발생할 수도 있고”라며 “차라리 거기다가 반 잘라서 고층 아파트를 지어서 분양을 하면 지금까지 투자했던 비용을 다 건져낼 수도 있어요”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박 의원의 '아파트 발언'을 두고 "중도 선사 유적지 보존이 얼마만한 가치가 있고 얼마만큼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지를 모르는 야만적인 폭거일 뿐"이라며 "중도는 섬 전체에 3천여개의 유구가 밀집한 지역이며 귀중한 돌무지 무덤 등 160여기의 무덤들이 발굴된 지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그는 "지금 당장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을 해야 마땅한 곳에 고층 아파트를 짓겠다는 발상은 미친 짓"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춘천 레고랜드 시행사인 엘엘개발이 문화재청의 복토지침을 어기고 유적지에 모레가 아닌 잡석이 섞인 마사토로 복토한 것이 발각됐으나 문화재청은 손을 놓고 있다"며 "문화재청이 현장공개 요구도 묵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중도보존본부와 문화재청 및 강원도의회와 엘엘개발 등이 난마처럼 얽혀있는 중도 선사유적지의 '보존' 혹은 '개발'의 문제가 어떤 모습으로 귀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중동발 리스크,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등 우리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충격파가 밀려오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출렁거렸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와 금 가치는 치솟았다.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태가 악화되면 석유나 가스 등 에너지 원료에 대한 수급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 다행히 지난 4월 1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양측 간 추가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들썩이던 환율과 주식시장은 일단 진정 모습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향후 재보복에 나서겠다 공언한 만큼 중동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단시일 내 완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가는 세계 경제 ‘연쇄고리’...물가 자극, 주가 하방압력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되면 우리 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기름값이다, 유가는 세계 경제의 ‘연쇄고리’에 위치해 있다. 유가가 뛰면 물가가 뛰고, 물가가 뛰면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 그렇게 미국 달러 금리가 오르면 세계 외환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경기가 침체되고, 자산시장이 요동치는 일들이 발생한다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전통연희의 아름다움과 미래 가능성 '전통연희축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주최·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이하 전통연희축제)가 오는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청와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통연희의 대중화를 도모하는 전통연희축제는 매년 2만여 명이 찾는 대규모 야외축제로 2007년부터 개최됐다. 올해는 따뜻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남녀노소는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전통연희축제는 청와대 내 헬기장과 녹지원 두 곳에서 진행된다. ‘연희路, 미래路’라는 콘셉트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해 전통연희의 아름다움과 미래 가능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예술대학교X세한대학교X중앙대학교X한국예술종합학교’ 총 4개 대학이 연합해 선보이는 ‘연희 대학전’ 무대가 뜨거운 축제의 막을 올린다. 이어 농악, 무속음악, 줄타기, 탈춤 등 전통연희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각 지역의 개성 있는 흥과 에너지를 선보일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진도다시래기보존회’, ‘전주기접놀이보존회’, ‘구미무을농악보존회’와 ‘구미무을농악 북놀이X밀양백중놀이 오북놀이X진도북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