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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승민, '제2의 YS'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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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정책연구원 여론조사, "야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은 유승민"
유승민, '3단계 통합' 공식 추진 VS. 안철수, "한국당과의 통합은 생각지 않아"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부산에서 만나 양당의 통합을 위한 행보를 보인 가운데, 통합을 둘러싸고 양당의 서로 다른 미묘한 입장차가 감지된다.


유 대표와 안 대표가 회동한 이날 부산에서 열린 양당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 행사에서 이런 기류가 확연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안철수 유승민의 미묘한 입장차이
안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외연 확장을 못 하는 3ㆍ4당은 어김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며 “외연 확장 노력 없이 선거 치르는 정당들은 예외 없이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이런 언급은 최근 안 대표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 아닌 국민의당의 생존의 문제로써 필수적인 과정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유 대표는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모양새다.

유 대표는 “바른정당에서는 국민의당이 내부의 갈등을 치유하면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바른정당의 당 대표로서 국민의당과 정책연대와 선거연대, 나아가서 통합에 대해서도 모든 것을 투명하게 드러내놓고 국민의 인정을 받는 진지한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유 대표의 입장은, 국민의당이 현재 겪고있는 내부 갈등부터 해결해서 어떤 결론을 도출해오면 그때가서 정책연대 혹은 선거연대나 통합을 얘기할 수 있고 그런 과정은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양당의 연대 내지는 통합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안 대표는 조바심을 내고 있고, 유 대표는 여유로운 자세인 것으로 비춰지는 구도다.


호남세의 반대와 '3단계 통합론'이라는 변수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호남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안 대표의 이른바 '통합 행보'에 노골적인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국민의당 초선의원인 김경진, 김광수, 김종회, 박주현, 윤영일, 이용주, 이용호, 장정숙, 정인화, 최경환 의원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관련된 모든 시도의 중단을 촉구했고, 이날은 호남출신 의원들이 부산에서 점심 식사 회동을 했다.


회동 후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은 “통합은 절대 반대한다”며 “일방적으로 절차를 진행할 경우 총력 저지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바른정당 일각에서는 선 국민의당, 후 자유한국당 통합론도 불거져 나온다. 이른바 '3단계 통합론'이다. 유 대표는 이날 “남경필 경기지사나 원희룡 제주지사가 원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의 일대일 구도”라고 말했다.


이는 비록 간접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밝힌 형태지만 유 대표의 의사가 녹아들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즉 유 대표 스스로도 '선 국민의당, 후 자유한국당 통합론'에 경도돼 있다는 의미다.


유 대표가 이어 한 발언인 "선거연대에 대해서는 국민의당과 얘기는 안 해봤지만, 한국당에도 저희는 그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언급을 통해 유 대표의 심중이 확인된다. 반면 안 대표는 이날 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전혀 없다”고 극구 부인하는 상태다.


"야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은 유승민"
지난 11월 23일 국민정책연구원 여론조사국민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정치현안 여론조사(18~1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50명 대상·표본오차 95%에 신뢰 수준 ±3%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야권을 대표하는 인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지지율 26.2%를 기록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4.5%)를 압도했다. 안 대표의 지지율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18.2%)보다도 낮았다.


국민들은 '야권의 대표주자로 안철수가 아닌 유승민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특히 국민의당의 지역적 기반인 광주·전라에서도 유 대표(24.5%)가 안 대표(21%)보다 높게 나온 것은 상당히 유의미한 지표다.


안 대표는 외연확장을 위해 '중도통합론'을 구상하고 있고 그 첫 단추로 바른정당과의 연대 내지는 통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령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하더라도 그 수장의 몫은 안 대표가 아닌 유 대표가 될 확률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 


유승민, '제2의 YS' 꿈꾸나
전술(前述)했다시피, 유 대표가 꿈꾸는 것은 '1차적으로 국민의당과 통합한 후 최종적으로는 자유한국당과 통합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일대일 구도를 이루는 것'에 있다고 보여진다.

만일, 이런 형태의 야권 대통합이 성사된다면 이른바 '통합 야권'의 수장은 누가 될 확률이 높을까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정책연구원 여론조사는, 유 대표의 입지가 결코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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