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학교폭력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여배우의 아들이 캐나다로 떠날 예정이다.
26일 <스포츠월드>에 따르면 배우 윤모 씨는 가족과 함께 캐나다 이민을 결심했고, 이를 위한 법적 절차까지 모두 마친 상태이다.
<연합뉴스>도 이같은 사실을 윤 씨의 소속사 를 통해 확인했다. 이번 학교폭력 논란은 한 방송매체의 보도로 촉발됐다.
지난 6월16일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에서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집단으로 구타하는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고 SBS8뉴스는 보도했다.
해당학교는 숭의초등학교. 영훈초ㆍ리라초와 함께 서울에서 손꼽히는 명문 사립이다. 학생 한명당 1년 교육비도 연간 891만원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학생 부모는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을 담요로 씌우고 방망이 등으로 폭행하고 물비누를 강제로 먹이는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해자 중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책임을 지지 않고 빠져나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훗날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은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의 손자, 윤 씨의 아들로 밝혀졌다.
사건 직후 숭의초는 “아이들 간 장난이며 학교 폭력으로 볼 사안은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고, 윤 씨도 아들의 보도가 언론에 이의해 과장됐음을 호소했으나 오히려 네티즌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또 서울시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도 재심에서 윤 씨의 아들 등이 가해자였다는 것을 확인하고, 피해자에게 서면 사과하라는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