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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8년 전망] 미ㆍ러ㆍ중 파워게임 치열…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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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자국우선주의 확대 등 글로벌 10대 트렌드 발표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2018년은 자국 우선주의 확대ㆍ인공지능(AI) 등의 부상 속에 글로벌 전반에 걸쳐 변화가 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주요 국내외 미래 분석 자료 등을 토대로 2018년 글로벌 정치, 경제, 산업·경영, 기술, 에너지·자원, 사회·문화 등의 분야에서 새롭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10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치는 ‘글로벌 스트롱맨(Strongmen)’. 경제는 ‘New 세계 경제대통령의 등장’, ‘Xi's Reform’ ‘레버리지 확대의 시대 도래’ ‘Wageless Recovery’ 등 4개 테마가 뽑혔다.

산업·경영 부분에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트렌드로는 ‘선진국의 Tripple Advantage’ ‘하이퍼-코피티션(Hyper-Coopetition)’, 기술 부문에서는 ‘오모 사피엔스(OMO Sapiens)의 등장’이 다.

에너지·자원 부문에서 ‘3-E 에너지 트렌드’, 사회·문화 부문에서는 ‘포퓰리즘에 맞선 시민의식의 부상’이 내년 주요 트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

◇ 글로벌 ‘스트롱맨(Strongmen)'
미ㆍ러ㆍ중, 강대국의 자국 우선주의 확대

동북아 주변국 지도자들의 ‘자국 우선주의’가 심화되면서 글로벌 외교 전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미국은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면서 동북아에 대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은 세계 최강대국이 되기 위한 ‘신(新)시대 중국 특색 대국(大國) 외교’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4선 연임이 확실시 되는 푸틴 대통령도 자국 이익 확대를 위한 외교 전략을 강화할 전망이다.

글로벌 스트롱맨 간 파워게임 심화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가능성이 존재하는바, 한국은 실리 중심의 외교 강화로 이익 극대화를 모색해야 한다.

◇ New 세계 경제대통령의 등장
온건파 제롬파웰 등장, 점진적인 금리 인상

‘세계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美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으로 제롬 파월(Jerome H. Powell)이 지명되면서 2018년 3월부터 4년간 미국의 통화정책을 책임지는 수장 역할을 하게 된다. 파월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금융규제 완화 등의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에 맞추며, 온건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 경제 성장 경로, 2018년 FOMC 위원들의 성향 등에 따라 美통화정책 기조가 바뀔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및 미국 금융시장 규제 완화가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 Xi's Reform
중국의 현안: 금융리스크 억제

중국 시진핑 정부 2기가 공식 시작되는 2018년에는 중국 경제의 회색코뿔소라 불리는 그림자금융발 금융리스크 확산 억제, 과잉생산 산업의 구조조정이 경제 개혁의 핵심 목표가 될 전망이다. 첫째로는 중국 경제의 회색코뿔소인 그림자금융발 금융리스크의 확장을 통제하고 건전한 금융시스템의 안착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로는 철강, 시멘트 등 산업의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유휴설비 강제 폐쇄와 같은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 조치를 실행할 전망이다. 한국은 그림자금융 개혁, 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나는 중국의 정책적 변화를 추적하고, 중국 리스크의 국내 이전을 방지하기 위한 대비책도 필요하다.

◇ 레버리지 확대의 시대 도래
외국인 자본 흐름 변동성 확대 가능성 주의 필요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 및 글로벌 투자 환경 개선 등으로 경제 주체들은 레버리지를 늘리는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 2018년 주요국의 경제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주요국의 주택 및 증권 시장과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셋째, 이에 따라 가계와 기업이 소비 및 투자 등을 위해 신용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레버리지 확대를 기회로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 확대를 모색하고, 국내 자산시장에서 외국인자본 흐름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 Wageless Recovery
임금 제자리ㆍ임시직 고용 증가 

Wageless Recovery란 경기 회복과 고용시장 개선에도 불구하고 임금이 오르지 않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는 주요 선진국의 고용주들이 정규직 보다 임금 수준이 낮은 임시직 고용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자리가 음식·숙박업 등 저임금 업종에서 늘어나고 있지만 비교적 양질의 일자리인 금융업, 제조업 일자리 회복 속도는 저조하다. 높은 임금을 받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중장년 여성의 노동시장 유입 등 역시 임금 상승을 정체시키는 요인이다. 기술 혁신이 늦어지고 투자 감소 등으로 노동생산성 상승률이 정체되었다. 

미흡한 임금 상승은 근로자의 가처분소득 증가를 제약하여 소비 부문의 성장을 둔화시키고 물가상승률을 낮춰 통화 긴축 속도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 선진국의 Tripple Advantage
신흥국 인건비 상승 등 선진국 경쟁력 강화 

최근 중국 등 신흥국의 인건비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한편 기술혁신의 가속화 등으로 노동생산성 측면에서 선진국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그리고 주요 선진국은 법인세를 인하하고 리쇼어링 기업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는 등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됨에 따라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 시장보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선진국 자국의 이점을 활용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의 본국 회귀가 강화되는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 하이퍼-코피티션(Hyper-Coopetition)
“생존ㆍ발전 위해서라면 누구라도 동지”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 전세계 기업과 국가가 나서서 유리한 사업상 위치를 점하려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의 핵심 수단으로 경쟁, 업종, 규모를 가릴 것 없이 자신에게 유리하다면 누구와도 손을 잡는 하이퍼-코피티션이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 동업종, 대등한 경쟁자 등 다소 제한된 영역에서 사용된 ‘코피티션’과는 차원이 다르다. 

기업 차원에서는 주로 AI 기반 플랫폼을 축으로 한 협력이 전개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플랫폼간의 협력인 ‘Platform of Platform'으로 발전하고 있다. 산업 차원에서는 기기간, 기업간 데이터를 연계하여 서플라인 체인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업종 표준적 플랫폼 개발을 목적으로 다양한 업종 및 업체가 손을 잡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는 국가내에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 생태계를 형성하여 유리한 시장 개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국가간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기업, 산업, 국가 모두 하이퍼-코피티션 전략을 활용할 줄 알아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생존과 성장을 약속받을 수 있다.

◇ 오모 사피엔스(OMO Sapiens)의 등장
스마트폰과인공지능 등 온ㆍ오프 라이프 가속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Online Merges with Offline)이 가속화되고 인공지능이 발전함에 따라 일상생활과 경제 활동에서 인간의 행동방식이 변화하게 될 것이다.

급증하는 스마트폰 활용률, 매끄러운 결제 시스템, 저비용 고성능 센서, 인공지능의 발전 등 4가지 요인이 OMO의 도래를 가속화하고 있다. 교통, 쇼핑, 교육 등 거의 모든 일상생활 영역에서 OMO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사업자 간 옥석을 가리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한국은 우수한 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OMO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및 부작용 예방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 3-E 에너지 트렌드
친환경 에너지 투자 확대

국제 유가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는 시장의 단기적인 수급 균형 이탈 여부와 함께 중장기적인 친환경 투자 확대 및 4차 산업 관련 기술 발전에 따르는 에너지 효율성 강조 등이 예상된다. 첫째, 균형 지속 여부(Equilibrium or not)이다. 2018년 원유 시장은 대체로 균형에 도달하겠지만 OPEC 감산 실행 미흡 및 미국 원유 생산 확대 강도 등에 따르는 균형 이탈 여부가 주목된다. 둘째, 친환경(Eco-friend) 투자 확대이다. 2020년에 시작되는 새로운 기후체제(파리기후협약) 출범 준비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 및 투자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셋째, 효율성(Efficiency) 추구 확산이다. 4차 산업혁명 진전으로 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소비, 거래 측면에서도 ABC(AI, Big data, Cloud) 기능이 더해진 효율성 추구 트렌드가 부각될 것이다.

◇ 포퓰리즘에 맞선 시민의식의 부상

전세계적으로 포퓰리즘이 확산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일종의 반작용으로 2018년에는 글로벌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며 국가 사회 이슈 해결을 위해 협력하는 시민의식이 부상할 전망이다. 먼저 정보통신기술 등을 활용해 본인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주체적 시민의 정치 사회 참여가 확대될 것이다. 또한 급변하는 경제 사회 속에서 보다 지속가능한 글로벌 공동체 수립을 추구하는 글로벌 미래지향적 가치관의 발현이 기대된다. 더불어 변화를 수용하고 국가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와 기업, 여타 기관의 책임이 더욱 강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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