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8일 신년사를 통해 “2018년은 세계경제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허 회장은 2017년과 2018년 국내 경제에 대해 “2017년에는 새 정부가 출범했으며, 북핵 문제와 통상 이슈 등으로 대외 리스크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그 가운데 우리 경제는 각고의 노력으로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으나, 2018년 우리 경제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긴축 기조에 따른 불확실성이 우려된다”며 “내수시장의 상황도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생산가능인구의 본격적인 감소와 함께 유가·금리·원화 모두가 강세를 보이는 新3高가 경제복병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러 나라에서 고조되고 있는 보호주의 물결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은 이미 혁신의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우리 경제도 혁신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됐다.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2018년은 세계경제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허 회장은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성공적으로 맞으려면 기업가정신이 왕성하게 발휘돼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에서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 우리 기업들도 분발해 경쟁의 격화와 보호주의라는 큰 파도를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