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롯데월드타워가 지난해 12월31일 밤부터 1일 새벽까지 진행한 종이 눈꽃 날림 이벤트. 이 행사는 2.5 톤의 ‘종이 눈꽃’ 쓰레기 폭탄이 잠실 주택가를 덮치면서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분노한 주민들은 SNS 등을 통해 #적폐 #고발# 롯데월드 등의 키워드를 쏟아내고 있다.
이번 사건은 1986년 발생한 클리블랜드 참사와도 유사하다는데서 경각심을 일으킨다.
지난 1986년 9월 27일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Cleveland) 광장. 이날 현장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풍선 150만개를 동시에 하늘로 날리는 기네스 기록 수립에 도전했다.
그러나 축제는 주최 측의 예상과는 달리 비극으로 바뀌었다. 멀리 날아갔어야 할 풍선들이 바람이 불지 않자 인근 하늘과 호수, 숲을 뒤덮어버린 것.
이로 인해 헬기 구조대는 인근 물에 빠진 두 남성을 구하지 못했고, 야생동물들은 풍선을 먹다가 목숨을 잃었다.
인근 바다는 수년 동안 풍선 조각로 인해 심각한 훼손을 입어야 했다. 롯데월드에서 뿌려진 종이눈꽃들이 수많은 차량들을 덮쳤다면 어떻게 됐을까? 상상하기도 싫은 끔찍한 피해로 이어졌을 공산이 컸을 것이다.
한편 롯데월드 종이 눈꽃의 피해 주민들은 롯데 측을 상대로한 피해 소송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