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국민의당, 가속화된 통합행보... 통합반대파는 산발적 저항

URL복사

국민의당-바른정당, '신당창당 합당' 방식으로 결정
천정배, "배신·야합·구태 정치를 중단하라"
조배숙, "안 대표는 몸은 국민의당, 머리는 이미 바른정당·자유한국당에"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추진 협의체가 출범하면서 양당이 신당 창당을 통한 신설합당 방식으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의 통합반대파로 분류되는 천정배·조배숙 의원 등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행보를 비판하면서 산발적으로 저항하는 모양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합추진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이날 협의체에는 양당에서 각각 2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국민의당에서는 이언주·이태규 의원, 바른정당에서는 오신환·정운천 의원이 나섰다.


이들은 이날 회의끝에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과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이 "양당 통합은 단순합당 방식이 아닌 신당창당의 신설합당 방식으로 하며 이 과정에서 정치변화와 개혁을 갈망하는 제3세력을 규합하는 대통합을 추진한다"고 공동발표를 했다.


이어 이들은 "양당 통합은 대한민국의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개혁정당의 탄생을 염원하는 국민의 준엄한 뜻을 받들고 구시대 전유물인 이념과 진영의 대립,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합리적 개혁세력의 통합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양당은 2월 내 통합신당 창당하기로 뜻을 모았고 이를 위해 양당 공동의 실무지원팀을 두기로 합의했다.


양당이 구상하고 있는 통합의 모습은 '단순히 국민의당-바른정당간의 통합이 아닌 정치변화와 개혁을 갈망하는 제3세력까지 포괄하는 신생정당'임을 천명한 것이다. 아울러 '이념·지역주의를 뛰어넘는 합리적 개혁세력을 통합하겠다'는 다짐으로 읽힌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안철수 대표의 독재적 사고가 개탄스럽다"며 "안철수 대표는 지금이라도 YS식 배신의 정치, 야합과 구태의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조배숙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표도 앞서 전날 논평을 내고 "안 대표의 냉전적 태도는 당의 강령에 밝혀놓은 햇볕정책의 기본정신에 어긋난다”며 "햇볕정책을 부정하는 바른정당과 합당은 국민의당을 나가서 추진하라"고 날선 비판을 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의 생각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의 입장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안철수 대표의) 몸은 국민의당에 있지만 머리는 이미 바른정당, 자유한국당에 가 있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계속해서 그는 "불편한 동거를 바른정당과의 보수우경화 합당으로라도 해소하려는 안철수 대표의 절박한 선택을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그 선택은 국민의당을 세운 호남민심에 대한 모욕이요, 개혁정체성의 유지를 바라는 당원들에 대한 배신이라는 것을 안철수 대표는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호남중진 의원들이 주축이 된 '통합반대파'들이 안철수 대표를 바라보는 시각의 대부분이 천정배·조배숙 의원의 발언 속에 가감없이 녹아있다는 평가다.  


'독재적 사고','배신·야합·구태 정치'라는 언급에서부터 '햇볕정책 부정','보수우경화' 및 '호남민심에 대한 모욕'에 이르기까지 통합반대파들이 안 대표를 비난하는 근거들이 거의 망라 돼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광주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국민의당 통합찬성파의 한 핵심당원은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민의당이 당세가 미약한 현재상태에 안주하지 말고, 바른정당과 통합을 통해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강력한 중도개혁정당을 출범시켜야 하는 게 바로 호남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며 "통합 이후, 지금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몇몇 호남 중진의원들의 거취와 일부지역 위원장들의 향후 공천과 관련된 처신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해경 "볼티모어 사고 화물선, 교량충돌 직전 항구서 엔진 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해안경비대는 27일 (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항의 교량 아래에서 동력을 잃고 교각에 충돌한 사고 화물선이 사고 전에 "정기 엔진수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교각이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서 일하다 물속으로 빠진 6명의 인부가운데 2명의 시신이 이날 수습되었다. 나머지 희생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안경비대는 모든 구조 노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26일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한 선박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수사관들은 27일 선박의 증거물 수집에 나섰다. 희생된 두 남성의 시신들은 이 날 오전 교량의 중간 지점의 7.6m깊이의 물속에서 빨간색 픽업 트럭 안에 탄채로 발견되었다고 메릴랜드주 경찰국의 롤란드 버틀러 경감이 저녁뉴스 시간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새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멕시코 이민 출신으로 볼티모어에 살고 있던 알레한드로 푸엔테스(35)와 과테말라 이민으로 메릴랜드주 던도크에 살던 도를리안 로니알 카스티요 카브레라(26)로 확인되었다. 수색팀의 구조는 일단 끝났지만 앞으로도 음향 탐지기 등을 통해서 무너진 다리 밑 부근에 침몰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희생자들의 차량을 계속

정치

더보기
정희용, 고령군‧성주군‧칠곡군 교육복지 강화 및 광역교통망 구축 공약 발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27일,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의 세 번째 공약인 <삶을 바꾸는 주민 중심 교육복지 강화‧광역교통망 구축>을 공개했다. <삶을 바꾸는 주민 중심 교육복지 강화‧광역교통망 구축> 공약의 지역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고령군은 지난 1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기본설계 시 고령역이 차질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관광시설 등과의 연계로 생활 인구와 유동 인구 증가를 도모하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성주군은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건설과 동서3축(성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성주군을 동서교류 확대와 경제․교통․물류의 중심축으로 연결함으로써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칠곡군의 경우 2030년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 중인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발맞춰 관내 정거장 설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정희용 의원은 지난 2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시작 단계에 있는 대구경북 신공항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향후 노선에 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국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고 대응해야 할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른북스 출판사가 정치/사회 신간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펴냈다. 중국은 우리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나라일까? 남중국해, 대만 등에서 끊이지 않고 영토 분쟁을 일으키는 중국의 본심은 어디에 있을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국가라고 말한다. 그들은 내면에는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해 중국이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DNA가 새겨져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지금은 대만 문제가 현재진행형이기에 잠잠하지만, 대만만 중국의 손아귀에 넣고 나면 본격적으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낼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에서 자신이 느꼈던 중국의 저력과 문화적 본질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시시때때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내고, 이를 현실화하는 것이 중국의 힘이기 때문에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 1부에서는 중국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중국인의 생활, 문화, 역사와 관련한 이야기가 제시되고, 2부에서는 남북한 이슈, 국내외 정치 등 중국과 한반도를 둘러싼 저자 나름의 정세 분석이 담겼다.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성비보다는 가심비 챙기는 삶 되어야
아빠와 딸이 자동차를 번갈아 운전하며 여행을 가고 있는데 기름이 바닥났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아빠와 딸은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어야 한다며 근처 주유소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검색 결과 바로 2~3분거리에 주유소가 있는데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다른 주유소에 비해 많이 비쌌고 반면 10~15분 정도 거리에는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주유소가 있었다. 기성세대(꼰대)인 아빠는 당연하다는 듯이 10분, 15분 정도 가는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값이 많이 싼 주유소를 가겠다고 주장했고, MZ세대인 딸은 눈앞에 주유소를 두고 왜 멀리 떨어져 있는 주유소를 가냐며 결국 언쟁을 벌이다 아빠의 주장대로 값이 싼 먼거리의 주유소로 가서 주유를 하게 됐다. 그런데 값이 싸다는 이유로 주유 대기를 하는 차는 많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주유를 하게 되었는데 딸이 아빠에게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아빠는 가성비만 알고 가심비는 모르냐?”고 쏘아붙인다. 주유를 마친 아빠와 딸은 마침 식사시간이 되어 근처 식당을 가게 됐다. 메뉴판에 있는 많은 음식들 중에 아빠의 눈에 들어온 것은 메뉴 중 거의 제일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김치찌개, 된장찌개였고, 딸의 눈에 들어온 메뉴는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