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올해 노사관계에 대해 “지난해보다 불안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236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노사관계 전망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보다 4.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018년 노사관계 최대 불안요인은 ‘노사관계 현안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24.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노동계 기대심리 상승과 투쟁 증가’(19.0%), ‘정부의 노동권 보호 강화 정책 추진’(17.8%) 순이었다.
기업들이 2018년 노사관계가 가장 불안할 것으로 전망한 분야는 ‘협력업체 및 사내도급’(31.6%)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노동계의 전략 조직화 사업 추진, 대기업에 대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최대 쟁점으로는 ‘임금 인상’(35.8%)과 ‘근로시간단축과 인력 충원’(18.4%)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복리후생제도 확충’(11.9%), ‘임금체계 개편’(10.5%)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단체교섭 관행 중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노동계의 ‘경영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과도한 요구’를 꼽았으며, 2018년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정책과제로 ‘근로시간 단축 부담 완화’가 1순위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