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속보> 여고생을 집단 폭행하고 감금한 후 성매매를 강요한 20대 2명과 자퇴생 10대 여자 2명 등 모두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9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학생을 수차례 폭행하고 감금한 후 성매매를 강요한 A(20)씨 등 남성 2명과 B(15)양 등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5시 39분경 평소 알고 지내던 C(18)양을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 등에서 집단으로 폭행한 후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양은 경찰에서 "폭행에 가담한 A씨 등과 10대 여학생들은 평소 친구처럼 지내던 사이고 20대 남성도 최근에 알게 됐다며 이날 4명이 차량에 강제로 태운 뒤 A씨가 살고 있는 빌라로 자신을 데려가 폭행했다"고 진술했다.또 C양은 "예전에 폭행으로 흘린 피가 자신들의 옷에 묻었다는 이유로 현금 45만원을 강요했다고도 주장했다. 경기도 김포에 살고 있는 C양은 지난 6일 부모와 함께 남동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장을 접수한 뒤 피해 사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경찰은 C양의 진술 등을 토대로 8일 오전 법원으로부터 이들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부산에 갔다가 인천으로 향하는 것을 제2 순환고속도로 봉담-동탄 구간 오산휴게소에서 경기경찰청에 수사를 공조해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