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담배갑 흡연 경고그림 도입 이후 담배 판매량이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7년 담배 판매량은 35억2000갑(궐련 34억4000갑, 궐련형 전자담배 8000갑)을 기록했다.
2014년 43억6000갑에 달했던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 인상 이후인 2015년 33억3000갑으로 크게 줄었다가, 2016년 36억6000갑으로 증가했고 2017년에는 34억4000갑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담뱃값 인상 및 흡연 경고그림 도입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담배 제세부담금은 약 1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세부적으로는 담배(궐련) 반출량이 전년 대비 10.9% 감소해 세수가 약 1조4000억원 감소한 반면, 국내 담배제조3사(KT&G, PM, BAT)가 ‘궐련형 전자담배’를 신규 출시함에 따라 약 2000억원의 추가 세수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궐련형 전자담배는 8000갑이 팔려 2017년 전체 담배 판매량의 2.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