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전기차냐 수소차냐” 지난해까지 자동차 업계를 달군 이같은 논쟁도 무의미해질 전망이다. 현대차가 전기차와 수소차의 장점을 결합한 퓨전차를 내놓으면서, 친환경과 연료효율이란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5일 올 3월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의 1회 충전 항속거리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넥쏘의 1회 충전 항속거리는 609km로, 대한민국 전역을 주행거리에 둔다.
복합연비도 96.2km/kg(17인치 타이어 기준)이며, 한 번에 총 6.33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이같은 주행거리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고효율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덕분이다.
특히 수소탱크의 수소 저장밀도와 저장용량을 증대시켜 기존보다 더 많은 수소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달 출시를 앞둔 이 차의 가격대도 동종 경쟁차들과 비슷한 3천만원 후반대. 상용화를 대비한 충전 인프라, 판매가 경쟁에서 현대차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이다.
단 그간 수소차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되는 실내 거주 공간에서는 의문점이 남는다. 수소차 내 수소연료전지팩의 부피가 워낙 커, 4인 가족 기준 안락성은 보장을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른 판단은 금물이다. 넥쏘는 연료전지시스템의 중량을 1세대 수소전지차인 투싼ix보다 20% 줄였기에, 이문제 대해서는 출시후 구입하는 초기 소비자들의 평가를 기다려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