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野-유족들,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결사반대

URL복사

한국당, "김영철은 긴급체포 하거나 사살시켜야 할 대상"
"김영철의 방남 불허 요청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국회 전면 보이콧 하겠다"
바른미래당, "김영철 방남 허락은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키지 말라는 암묵적 명령 내리는 일"
천안함 유족회장, "김영철이 방남한다는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목함지뢰 도발 등 천인공노할 만행을 주도한 원흉으로 지목되는 북한 정찰총국 책임자인 김영철이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김영철 방한 반대 움직임을 뚜렷이 드러냈다.


23일 자유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남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김영철의 평창올림픽 폐회식 참석 결정 철회를 공식 요구했다.


한국당은 김영철의 방남 불허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국회를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사퇴까지 촉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영철은 우리 장병의 목숨을 앗아간 장본인이자 전범"이라며 "저잣거리에 목을 내놔도 부족한 김영철을 청와대가 맞이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그는 "쳐죽일 작자를 평창에 초청하는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홍문표 사무총장은 "한국당의 이런 요청이 수렴되지 않는다면 국회를 전면 보이콧할수 밖에 없다"며 "우리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투쟁하고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이 김영철을 '전범'으로 규정하면서 그의 방한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에서 정당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저항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의 이런 입장과 궤를 같이하는 흐름은 바른미래당에서 나왔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유의동 수석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최악의 결정이다. 당장 잘못된 결정을 취소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김영철의 방남을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60만 대한민국 국군 역시 46용사의 정신을 높이 기리고, 언제든 그와 같은 상황이 오면 조국을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바칠 각오를 다지고 있는데, 국군통수권자라는 대통령은 그런 자의 방남을 허용하고, 청와대에서 그런 자와 만나 한반도 평화를 논의 하겠다고 한다면, 앞으로 누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며, 누가 북의 도발을 몸으로 막아내겠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영철의 방남을 허락하는 것은 60만 전군에게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키지 말라는 암묵적 명령을 내리는 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당장 잘못된 판단을 취소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런 가운데,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저희 유족들은 김영철이 방남한다는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김영철이가 어떤 자냐. 이선권과 김영철은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에 북한의 정찰총국장 직위에 있었던 자다"라며 "천안함 폭침을 주도했다는 게 명명백백하게 밝혀진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미국도 알고 우리 국민들도 알고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인데, 그것을 정부에서나 일부 정치인들이 (김영철이) 천안함 폭침의 주범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고 (공식적으로) 발표된 게 없다는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저희는) 그 부분에 대해서도 용납할 수 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고 분개했다.


그는 천안함 폭침 사태의 해결을 위한 전제조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영철이 북한에서 오기 전에 북한이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 사과를 먼저해야 한다"며 "북한 측의 진정성 있게 깨끗하게 사과를 하고 (그 바탕위에서) 평화를 논한다던가 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영철의 방한 소식에) 유족들이 지금 모두 격앙돼있다. 그래서 내일 모두 모여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우충무 영주시의원 ‘이해충돌 논란’ 현재 진행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경북 영주시의원의 배우자 명의로 출자자본금을 보유한 건설조경 회사가 지자체 수의계약을 무더기로 수주하면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이 커지고 있다. 한 시민단체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고발을 진행, 이러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지역공직사회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공신연, 권익위에 수의계약 몰아주기 부패·공익신고 지난 1월 19일 (사)공직공익비리신고전국시민운동연합(이하 공신연) 경북북부본부는 안동에서 긴급결의서를 결의하고, 향후 영주지역 부정부패 사항에 대해 ‘집중 개입’을 의결하면서 영주시지부에서 직접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황선종 공신연 영주시지부장은 지난 1월 25일 우충무 영주시의원의 수의계약 의혹에 대해 국민권익위에 부패·공익 신고서를 접수하며, 엄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공신연 영주시지부는 ▲우충무 경북 영주시의원 배우자가 출자지분의 30% 이상을 소유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지방의원이 소유한 재산이 사실상 자본금 총액의 100분의 50 이상인 사업자에 해당해 지방계약법 위반 ▲해당 공무원은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 제한 여부 확인서를 징구하게 돼 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점 ▲수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우충무 영주시의원 ‘이해충돌 논란’ 현재 진행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경북 영주시의원의 배우자 명의로 출자자본금을 보유한 건설조경 회사가 지자체 수의계약을 무더기로 수주하면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이 커지고 있다. 한 시민단체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고발을 진행, 이러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지역공직사회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공신연, 권익위에 수의계약 몰아주기 부패·공익신고 지난 1월 19일 (사)공직공익비리신고전국시민운동연합(이하 공신연) 경북북부본부는 안동에서 긴급결의서를 결의하고, 향후 영주지역 부정부패 사항에 대해 ‘집중 개입’을 의결하면서 영주시지부에서 직접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황선종 공신연 영주시지부장은 지난 1월 25일 우충무 영주시의원의 수의계약 의혹에 대해 국민권익위에 부패·공익 신고서를 접수하며, 엄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공신연 영주시지부는 ▲우충무 경북 영주시의원 배우자가 출자지분의 30% 이상을 소유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지방의원이 소유한 재산이 사실상 자본금 총액의 100분의 50 이상인 사업자에 해당해 지방계약법 위반 ▲해당 공무원은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 제한 여부 확인서를 징구하게 돼 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점 ▲수

문화

더보기
명화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 '마티네콘서트 - 낮을 그리는 클래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이 영등포아트홀 신규 기획공연 프로그램 ‘마티네콘서트 - 낮을 그리는 클래식’을 선보인다. ‘마티네콘서트 - 낮을 그리는 클래식’은 2024년 리뉴얼된 영등포아트홀 기획공연 브랜드 ‘시리즈Q’의 새로운 공연 섹션으로, 문화도시 영등포 구민들의 평일 오전 시간을 그림과 음악으로 풍요롭게 만든다는 콘셉트로 명화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으로 기획됐다. 오는 4월 25일(목) ‘빈센트 반 고흐’를 시작으로 7월 25일(목) ‘구스타프 클림트’, 10월 24일(목) ‘앙리 마티스’를 주제로 펼쳐질 이번 마티네콘서트 시리즈는 프랑스, 스페인, 일본, 러시아 등 30개국 100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현장에서 경험하고 직접 발로 뛰며 체험한 다양한 여행 경험만큼 다채로운 설명을 선사할 도슨트 이서준의 작품 해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공연은 위대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예술 세계를 탐험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은 ‘트리니티 앙상블’이 연주한다. 돈 맥클린의 고흐 추모곡 ‘빈센트’를 시작으로, 조르주 비제 ‘아를의 여인’ 모음곡 중 ‘미뉴엣’, 카미유 생상스 ‘동물의 사육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