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21일 서울 경교장 1층 바불마루에서 '남북 제정당 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7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사)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과 '경교장복원 범민족 추진위원회'가 주최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으로 '성 한여름'의 아쟁시나위와 대금산조 연주 및 김평부의 '껍데기는 가라'와 '남누리 북누리' 연주와 노래로 이어졌다.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경교장 복원추진위원회 추진위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장장 분당 73년이라는 세월을 겪으며 이제는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민족의 진정한 화해와 협력을 적극 도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남쪽에서는 수구세력이 외세와 결탁해 민족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한편 끊임없이 반민족적 반통일적 망동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는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개최된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기본적으로 '우리민족끼리' 정신에서 출발해야 하며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은 최초의 남북협상의 산실인 경교장을 방문해 김구 선생의 피어린 통일 염원을 가슴에 안고 회담에 임하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날 이들이 촉구한 사항은 총 6가지다.
1. 우리민족끼리 통일을 제창했던 김구·김규식 선생의 공동선언을 실천하자.
1. 남북연석회의 정신 계승해 평화협정 체결하라.
1. 사드 미사일 배치, 한미군사합동훈련 등 전쟁을 유발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라.
1. 정부는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 사업을 즉각 재개해 민족화해에 앞장서라.
1. 정부는 5·24 조치를 즉각 해제하고 전면적인 남북 교류협력을 재개하라.
1. 정부는 6·15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즉시 재개하라.
한편, 이날 참여한 각계 인사들은 김인수(사단법인 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 대표), 김창한(민중당 상임공동대표), 이세춘(재단법인 민족재단 이사장), 권오창(우리사회연구소 이사장), 원행 스님(대한불교 조계종 원로의원),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 박근창(민자통 서울의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