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기상악화로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23일 오전 서해중부 먼바다(옹진군 소청도 기준)에 최대 풍속 15.39m/s, 최대 파고 2.63m가 관측되는 등 기상악화로 10개 항로 13척에 대한 운항을 통제했다.
앞서 기상청은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서해중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서해5도에 강풍주의보와 호우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10분 동안 평균 풍속이 14m 이상인 상태가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유의 파고가 3m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14m/s이상 또는 순간풍속 20m/s이상이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해5도 상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23일 오전 8시10분을 기해 해제된 상태다.
이로써 육지와 가까운 하리∼서검·외포∼주문 등 2개 항로, 2척을 제외한 10개 항로 13척에 대한 운항이 중단됐다.
운항관리센터는“추후 기상 여건에 따라 여객선 운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용객들은 선사에 운항 여부를 확인한 후 선착장에 나와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