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청장 문상필·조오섭 예비후보간의 단일화 여부가 암초에 걸린 모양새다.
문 예비후보는 24일 온라인 메시지를 통해 "저와 조후보는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하면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두 개의 여론조사기관을 선정하고 각 기관별로 1,000개의 샘플을 조사한다고 합의했다"며 "그런데 각 기관별 1,000샘플이 아닌 A기관은 905개, B기관은 934개로 여론조사를 마무리 한 것을 알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이해할 수 없는 일로 여론조사는 무효"라며 "0.1%의 차이에도 당락이 결정되는 중요한 여론조사에서 합의사항인 1,000개의 샘플을 채우지 않고 조사를 마무리한 것은 무효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이런 주장이 저의 자의적인 해석일 수 있어 광주선관위 산하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위 내용이 유효한지 아니면 무효인지 의뢰를 하고 그 이후에 결과를 받아드리도록 하겠다"고 여지를 남겨뒀다.
이런 가운데, 단일화의 상대방인 조오섭 예비후보 측은 이날 "문 예비후보가 단일화 논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이야기 한 만큼 오전 회의를 거쳐 정확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단일화 성사 여부는 광주 선관위의 결정이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