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이하 북방위) 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평화통일기원 강명구 유라시아평화마라톤과 함께하는 사람들'(이하 평마사)과 공동주최로 남북통일을 위해 유라시아를 횡단하고 있는 평화마라토너 강명구씨에 관한 대국민보고 언론간담회를 개최했다.
강명구 마라토너는 ‘남북평화통일(Run to reunite Korea)' 기치를 내걸고 지난 2017년 9월 1일 유라시아대륙횡단 평화마라톤을 시작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출발해 터키, 우즈베키스탄, 중국, 북한 등 총 18개국을 거쳐 10월 31일 서울 광화문 도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강명구 마라토너는 하루 평균 42.2km를 달리며 총 1만 6천km에 이르는 코스 중 1만km 이상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22일 중국에 입성해 약 5개월 가량 중국을 횡단한 후 북한으로 진입, 휴전선을 넘어 서울로 들어올 계획이다.
60대 노구를 이끌고 10개월간 1만km를 달린 강명구 마라토너의 행보는 최근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한반도 평화무드와 함께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70년간 민족 분열과 갈등의 원인이었던 분단의 역사를 넘어 무사히 북한을 육로로 통과해 평화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언론간담회를 공동주최한 평마사 이장희 상임공동대표(한국외대명예교수), 송인엽 공동대표(교원대학교 교수) 등은 "앞으로 약 5개월간 달려야할 중국 구간은 왜소한 강명구 마라토너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도전이 될 것"이라며 최고의 험지로 평가되는 중국 및 북한통과를 앞두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응원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송 의원은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남북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계신 강명구 마라토너의 무사 완주를 기원하며, 이번 평화마라톤이 우리 국민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전 세계에 다시금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