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앞으로 해외로 출국하는 관광객 등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도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을 수 있게 된다.
해외 출국 전 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 관할 경찰서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것으로 보인다.
15일 경찰청과 인천공항경찰단,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7월 말~ 8월 초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경찰치안센터에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장이 설치된다.
그간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으려면 관할 경찰서나 면허시험장을 직접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면허증 발급을 포기하고 출국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에 경찰청과 도로 교통공단 등은 최근 국제운전면허증 발급건수가 매년 증가 추세이고,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인천국제공항 내 발급창구 개설 요청이 많아지자 인천공항에 별도로 면허발급장을 만들기로 했다.
지난 5년간 국제면허증 발급현황을 보면 2012년 20만2039명, 2013년 37만1043명(84%↑), 2014년 44만1751(19%↑), 2015년 55만2609(25%↑), 2016년 67만8005명(23%↑), 2017년 79만6351명(17%↑)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인천면허시험장과 인천공항 간 전산망을 구축하고, 지난 2일부터 약 4주간 시험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마련되는 국제면허증 발급소는 경찰청과 인천공항경찰단간의 전산망을 구축하고, 도로교통공단은 면허증 발급과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