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장난감총으로 행인들을 향해 비비탄을 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6일(특수폭행)혐의로 A(16)군 등 고교 중퇴생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14일 오후 5시 45분경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계양역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장난감 총으로 이곳을 지나던 B(14)군 등 중학생 2명에게 비비탄을 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후 함께 사는 오피스텔에 모여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군 등은 고교 중퇴생들로 음식점에서 배달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B군 등과는 전여 모르는 사이라며 "길을 지나가는 또래들을 향해 장난삼아 비비탄을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A군 등이 위험한 물건을 사용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특수폭행죄를 적용했으나 추가 조사 후 죄명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