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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커버] 실용음악 ‘성공의조건’<中>: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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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음악엔 한국 음악의 정수 담겨"
K팝 통해 '한국' 브랜드 가치 높아져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가요에서 드라마와 영화까지, 한류음악이란 타이틀이 붙는 곳엔 언제나 실용음악이 뒤따랐다. 겨울연가에서 방탄소년단까지 실용음악이 만들어 낸 한류의 역사를 살펴본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국내 K팝의 위상이 예사롭지 않다. 국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200' 1위,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0위에 올랐다.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도 한국 아티스트 가운데 처음이다. 국내 음악평론가들은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으로 다음을 꼽는다. 스스로 작사 및 작곡을 해내는 능력, 칼군무를 추면서 라이브까지 소화하는 실력, 무대매너와 팬 서비스매너이다.

A기획사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아이돌 음악엔 깊이가 없다며 ‘아이들의 음악’이라 폄하하지만, 아이돌 음악에는 1990년대 서태지로부터 시작해 싸이까지, 한국 음악의 정수가 심어져 있다”고 평가했다.

현존 K팝아티스트 상당수는 1990년대 음악의 영감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의 프로듀서도 1990년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였던 방시혁 씨인 점을 감안하면 납득된다.

대발이, 한류의 기폭제 되다

K팝이란 용어는 1990년대 중후반 한류 드라마 붐과 동시에 등장했다. 1992년 중국과 수교를 한 후 최진실과 최수종이 주연한 ‘질투’가 중국으로 처음 수출되었다. 이 드라마는 중국에 처음 소개되는 한국 드라마로 한국의 대중문화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1998년, 국내에서 평균 시청률 59.6%를 기록한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중국에서도 선풍을 일으켰다. 이 드라마는 사실상 한류를 만든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이후 송승헌, 송혜교, 원빈 주연의 ‘가을동화’가 2000년 일본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 타이완에서 방송됐다. 4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면 아시아 전역에 한류열풍을 일으켰다. 겨울연가’는 2004년 일본 NHK 에서 방송돼 일본 안방을 강타하면서 욘사마(배용준) 신드롬을 일으
켰다.

이어 대장금’, ‘커피프린스’ ‘아이리스’ 등이 차례로 히트하면서 한류는 아시아의 문화 코드로 자리매김한다. 특히 음식을 주제로 한 역사극 ‘대장금’은 지금까지도 여러 나라에서 방영되면서 최근 중동에서 까지 사랑받고 있다.

한국 드라마가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자 K-POP도 빠른 속도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심지어 중동국가까지 아시아의 대부분 국가들에 퍼져 나가게 됐다.



빅뱅 유럽 팬이 혀 자른 이유

K팝의 세계화는 ‘서태지와 아이들’보다는 1990년대 후반 ‘클론’을 시초로 한다. 2000년 베이징을 사로잡은 HOT를 위시해 NRG, SES, 베이비복스, 신화 등이 대륙의 10대 팬들을 사로잡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는 한류에 순풍을 달아줬다. 2003년에는 가수 보아가 일본의 문을 열었고. 2004년에는 장나라가 중국에 진출해 이듬해 중국 최고의 음악 시상식인 차이나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현지 가수들을 제치고 대륙의 최고 인기가수상을 차지한다.

비는 2007년 미국의 뉴욕타임즈가 뽑은 세계 명사 100인에 뽑히는 명예를 얻고,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 에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류열풍은 연예계 사업뿐만 아니라 부수적으로 따르는 패션을 유행시켜 연관 산업의 실질적 경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K-POP은 빅뱅 등의 인기를 타고 유럽까지 지배하고 있다. 빅뱅의 팬인 한 여성은 혀 수술을 받으면서까지 정확한 한국어 발음을 내고자 하기도 했다. 그러나 K팝의 위상을 실감케한 사건은 따로 있었다. 

한국 경제에 기여중인 K팝

2012년 10월4일, 광화문 일대는 열화와 같은 함성과 뜀박질, 웃음 그리고 노랫소리로 드높았다. 이곳으로 몰려든 경찰 추산 9만 명의 사람들은 10대부터 70대까지 모두가 신나는 음악 축제의 줄거움과 행복을 만끽했다.

그들이 부른 노래의 가사는 “지금부터 갈 때까지 가볼까♪오빤 강남스타일♬”. ‘강 약약약’으로 표출된 리듬감이 4분의4박자 그리고 한국전통의 3박자와 교묘히 결합돼 우리 민족의 음악적 가치와 신명을 끄집어낸 노래, 바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었다.



이 노래는 한국 가온 디지털 종합 차트와 코리아 K-Pop 핫 100에서 1위를 했다. 해외에서는 영국, 독일,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30개국 이상의 공식차트에서 1위를 했다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는 순위가 2위까지 올라간 뒤 7주 동안 이를 유지하며 아시아인으로 역사상 두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한 2018년 7월12일 기준으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약 32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2014년 기준으로도 이 뮤직비디오는 아시아 가수로는 최초이자 역대 유튜브 조회수 1위이고, 약 845만건의 좋아요 추천을 받아 최다 ‘좋아요 추천’ 분야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라 있다.

이 노래는 MTV 유럽 뮤직 어워드 최우수 비디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3년 1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1200만건 이상의 싱글을 판매해 세계 디지털 음악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싱글 중 하나가 되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시절, 세계는 서울이 일본의 도시인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K팝을 통해 세계는 한국이란 브랜드를 인지해가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에 대해 우호적이며,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킨다. 삼성과 LG의 글로벌화도 한류열풍과 궤를 같이한다.

그리고 K팝의 중심에 실용음악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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