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 일동은 10일 강릉선 KTX열차 탈선사고와 관련 "문재인 정부 낙하산 인사인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박덕흠 한국당 간사와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성명서를 내고 "코레일은 문재인 정부 낙하산 인사의 놀이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레일 사장은 전문성 있는 인사가 맡아서 국민들이 철도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하지만 오영식 사장은 탈선사고가 급격히 떨어진 기온 때문이라고 했는데 앞으로 기온이 더 떨어지면 선로이상으로 탈선사고가 더 있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공기업 사장이라면 최소한의 업무지식을 갖고 발언을 해야 한다"며 "이번 사고는 현재까지 선로 전환 장치가 작동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로 보고 있는데 날씨 탓은 뭐냐"고 비판했다.
박 간사는 "이것이 바로 문재인 정부 낙하산 인사의 현실"이라며 "오 사장은 취임 3일 만에 불법파업 노조원 98명을 말 한마디로 복직시키는 친노조 코스프레를 하고, 남북 철도연결 등 정치적인 업무에만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영식 사장의 대국민 사과와 사장직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박 간사는 "한국당은 지난달 28일 코레일이 잇따른 사고 진상조사를 위한 긴급 현안질의를 요구했다"며 "민주당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현안 질의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 결과는 선로탈선이란 더 큰 사고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레일의 전체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한 국토위 긴급 현안질의 및 현장점검에 협조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에만 목매지 말고 제발 국민 안전과 경제 살리기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며 "오영식 코레일 사장 같은 낙하산 인사를 임명한 부분도 국민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