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올해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의 대입 일정이 7일 치러지는 전국 연합학력평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1891개 고등학교에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진다고 밝혔다.
3월 모의고사는 수능과 동일한 체제로 치러진다. 고3의 경우는 2020수능 체제에 맞춰 국어와 영어는 공통 유형, 수학은 가/나형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한다. 고2의 경우는 2015교육과정 운영상황과 2021수능 체제를 고려해 고1까지의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수학은 가/나형, 탐구과목은 각 선택 과목별 문제지를 제공한다.
이번 학력평가는 국어·영어는 3학년 범위에서 출제되지 않는다. 수학 가형은 기하와 벡터, 수학 나형은 확률과 통계가 시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과학에서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Ⅱ과목이 미실시된다.
시험은 오전8시40분부터 오후4시32분까지 4교시에 걸쳐 진행된다. 쉬는 시간을 제외한 순수 시험시간은 352분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문항은 교육과정에 충실하고 참신하면서도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했다”며 “학교수업에 충실한 학생이면 시간 내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평가를 학습계획 수립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투스 김병진 소장은 "수능에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졸업생들이 참여하지 않지만 2020학년도 대입 성공을 위해 수험생이 거쳐야 할 첫 관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지난 2년간의 학습적 노력을 진단 및 점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진학사 우연철 평가팀장은 "3월 학력평가의 경우 다른 모의고사에 비해 시험 범위가 협소한 편"이라며 "시험 시간에 맞춰서 풀어보는 연습과 문항별 시간 분배 연습을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3월 학력평가는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살리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첫 모의고사부터 오답노트를 만드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취약한 과목, 취약한 단원이 있다면 향후 학습 계획에 반영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