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군이 주일미군 기지 방문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Stars and Stripes)는 4일 "장성 3명을 포함한 한국군 대표단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도쿄 인근에 있는 주일미군 기지를 방문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방문"이라고 보도했다.
한국군 대표단은 주일미군과 일본 항공자위대의 연합기지인 요코타 공군기지를 비롯해 주일미군 육군 기지인 캠프 자마, 그리고 미 7함대 모항인 요코스카 해군 기지를 잇달아 방문했다.
영국 육군 중장인 앤드류 해리슨 유엔군 사령부 부사령관은 성조지에 "이번 방문은 한국군을 대상으로 일본 내 유엔군 사령부 임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뤄졌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한국군 장성의 주일미군 기지 방문은 정례적인 일이었지만 지난 몇 년간 직접 방문할 기회가 없었다"며 "방문 재개를 통해 유엔사 후방 기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 한다"고 밝혔다.
유엔사 후방 기지는 한국 내 유엔사 본부의 후방 기지로서 유사시 한반도에 병력과 무기 체계, 물자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방문 재개는 한미일 안보 협력과 연관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등을 계기로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