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정치

北 미사일 8발 이례적 발사…한미훈련·북핵수석회동 다목적 도발

URL복사

8발 발사 매우 이례적…한미 훈련 반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회동 반발일 수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북한이 5일 미사일 8발을 이례적으로 한꺼번에 발사했다. 최근 한미 해군 간 항공모함 강습단 연합 훈련을 비롯해 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 회동 등을 겨냥한 다목적 도발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9시8분경부터 9시43분경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 등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평양 외 지역을 포함해 최소 2곳 이상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사일을 순차적으로 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수일에 걸쳐 미사일을 3~4발씩 쏜 사례는 있었지만 한 시간 안에 8발을 쏜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렵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8발 발사는 처음이다. 초대형 방사포라면 발사대 2개로 8발을 쏘는 게 가능하다"며 "북한은 과거에도 3~4발의 탄도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하며 한반도, 주일미군 기지 등 여러 목표에 대한 동시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오늘 발사도 군사력 과시를 위한 목적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는 한미 해군이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벌인 항공모함 강습단 연합 훈련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 참가 차 이동 중인 1만4500t급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7600t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44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Ronald Reagan), 순양함 엔티텀함(Antietam),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Benfold), 군수지원함 빅혼함(Big Horn) 등과 연합 훈련을 벌였다. 이 훈련은 북한 7차 핵실험에 대한 경고 성격이었다.


신종우 위원은 "시험 또는 검수 발사가 아니라 탄도 미사일 부대의 능력을 과시하고 군사적 긴장을 높이려는 의도와 함께 한미 연합 훈련 견제 성격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발사한 것들은 KN-23, 24, 25인데 이들은 시험 발사를 모두 마쳤으며 심지어 올해 검열 발사와 검수 발사까지 거친 것들이므로 기술 개발을 위한 발사로 보기는 어렵다"며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반발을 담은 정치적 시그널링으로서의 발사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한미가 2017년 11월 이후 4년7개월 만에 핵 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해 연합 훈련을 진행한 것에 대한 반발 및 무력시위 성격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북한이 35분이라는 짧은 기간에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8발이나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연속적으로 발사한 것은 유사시 동시 다발 공격으로 한미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무력화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림팩 등 한미, 한미일 등 군사 훈련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 회동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일 수도 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지난 3일 서울에서 만나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7차 핵 실험을 포기하라고 압박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부총장은 "대외적으로는 한미 군사 훈련과 한미일 북핵 대표들 만남을 겨냥했을 수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코로나19 상황과 곧 열릴 당 전원회의와 연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발사가 북한의 대응력 한계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이 한미 항모강습단 연합 훈련에 반발하면서도 실제로 항모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동원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양욱 위원은 "항모를 포함하는 한미 연합 함대를 공격할 요량이라면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는 어림도 없다"며 "최소한 중단거리(MRBM) 이상을 발사해야만 하는데 MRBM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북극성-2 등이 있는데 북극성-2형은 대함공격용 탄도미사일로서는 성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양 위원은 "극초음속을 쏴야 그나마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데 이것은 아직 실전 배치 단계까지는 아니다"라며 "북한이 강경한 자세를 보이지만 의외로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짚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심장 스텐트 환자, 다른 수술 때 아스피린 복용 중단해도 안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때 스텐트를 삽입한 부위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한다. 아스피린이 혈액을 묽게 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치아 발치나 용종 제거를 위한 내시경치료, 암 수술 등 다른 질환으로 수술받을 때 출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타 수술 전후 아스피린 복용 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지 1년 이상 경과한 환자가 암, 치아, 무릎, 고관절 등 비심장수술을 받을 때 아스피린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약물 용출성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비심장수술을 받기 전후 일시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환자와 비교하여 사망·심근경색·혈전증·뇌졸중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큰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출혈은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