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6·10 만세운동은 오늘의 우리에게 통합과 화합의 드높은 가치를 보여주는 선열들의 준엄한 가르침"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훈련원공원에서 열린 제96주년 6·10 만세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6·10 만세운동은 3·1운동, 학생독립운동과 함께 영원히 기억해야 할, 자랑스러운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 그 자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10 만세운동은 갈라졌던 독립운동 세력이 이념의 벽을 넘어 힘을 모음으로써, 침체에 빠졌던 독립운동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됐다"며 "우리는 선열들께서 보여주신 이 통합과 화합의 민족 정기를 이어나가야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직 조국광복을 위해 하나 되었던 선열들의 얼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함께 희망이 넘치는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나갑시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온 국민의 마음을 모아 선열들께서 피와 땀으로 물려주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펼쳐나갑시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호권 광복회장,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한 총리, 라종일 6·10만세운동기념사업회 회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