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방부는 이종섭 장관이 카샤 올롱그렌 네덜란드 국방장관과 면담을 통해 한반도 및 지역 안보 정세와 양국 간 국방교류 협력 등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한·네덜란드 국방장관 면담은 이 장관의 19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 계기에 싱가포르에서 성사됐다.
면담에서 이 장관은 과거 네덜란드의 6·25 전쟁 참전에 사의를 표했다. 네덜란드 측은 6·25 전쟁 참전이 해당국 역사의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했으며, 미발굴 참전용사 유해 송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올롱그렌 장관 요청에 따라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를 설명했다. 네덜란드 측은 한반도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평화 구축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올롱그렌 장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동참에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양국 국방 분야 협력의 잠재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네덜란드 측은 사이버, 인공지능(AI), 로봇 등 신기술 분야에서 국방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자고 했고, 이 장관은 "우리도 네덜란드와의 협력 의향이 크다"면서 동의를 표명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