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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푸틴, "세계경제 위기 서방 탓...단극 체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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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연설서 밝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서방 국가들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며 미국이 주도하는 단극 세계질서의 종식을 선언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푸틴은 "미국은 냉전에서 승리했을 때 자신을 신의 대리인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들은 아무 책임은 없고 오직 이익만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러한 이익들을 신성시한다고 했지만 이제 일방통행으로 세계가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과거의 망상에 사로잡혀 살고 있다. 그들은 이겼고, 다른 모든 것은 식민지, 뒷마당이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류 시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묘사할 때 사용하는 문구인 러시아의 '특별 작전'은 서방이 모든 문제를 러시아 탓으로 돌리는 일종의 구세주가 됐다"고 말했다.


푸틴은 서방 국가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러시아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식량 가격 상승의 책임을 '미국 정부와 유럽연합(EU)의 관료주의'에 돌렸다.

또 푸틴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며 "무조건의 권리를 가진 주권국가의 결정"이라고 표했다. 그는 "서방의 전폭적인 보호를 받은 키이우 정권과 신나치주의자들에 의해 8년간 집단학살을 당한 돈바스 인민공화국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NR)과 루한스크 인민공화국(LNR)은 2014년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들의 통제하에 들어갔다.

크렘린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이 지역에서 러시아인과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차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했다. 2019년부터 러시아 여권이 DNR과 LNR 주민들에게 모두 제공됐고, 푸틴은 올 2월 말 그들을 독립국으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쟁의 시작으로 여겨졌다.

푸틴은 "러시아군과 분리주의자들이 돈바스에서 인민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외부에서는 비인간화와 도덕적 타락이라는 사이비적 가치를 강요하고 있지만 어떠한 시도도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대해서는 "반대할 것이 없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 후 열린 토론회에서 "EU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달리 군사정치 블록이 아니다"라며 "따라서 우리는 반대할 것이 없다. 우리의 입장은 항상 일관되다"고 전했다.

이날 연설은 대규모 사이버 공격 때문에 90분 이상 지연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즉석 전화회의에서 회담 시스템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으로 연설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해커집단인 우크라이나IT군은 이번 주 초 텔레그램을 통해 이 포럼을 목표물로 삼기도 했다.

한편 SPIEF는 러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린다. 이번 회의에는 쿠바, 베네수엘라, 미얀마, 탈레반 인사 등인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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