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국전쟁 영웅 백선엽(1920~2020) 장군 2주기 추모식이 8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열렸다.
추모 행사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백 장군 장녀 백남희 여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참석자들은 헌화·분향·경례·묵념으로 고인의 호국정신을 기렸다.
이 장관은 "백 장군은 한미동맹의 정신적 뿌리이자 상징이셨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고인의 사랑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 한미동맹이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호국의 별이 되신 장군의 국가안보 가르침을 기억하고 한미동맹을 굳건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후 그해 8~9월 다부동 일원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는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른 중요한 전투사"라며 "당시 1950년 8월 1일부터 55일 동안 아홉 번에 걸쳐 주인이 바뀌는 치열한 전투로, 2만 5000여 명의 인민군과 1만여 명의 한국군 사상자를 내면서 인민군 주력부대 3개 사단을 미군과 함께 한국군 제1사단이 적의 예봉을 꺾은 대 전쟁 역사였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 육군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백 장군은 다부동 전투에서 공훈을 쌓아 1953년 33세 나이에 국군 역사상 최초 4성 장군이 됐다.
그는 2020년 7월 10일 100세를 일기로 별세해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