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가보훈처는 한미동맹의 상징적 인물로 지난 4월 별세한 6·25 참전 용사 고(故) 윌리엄 웨버 대령 자택에 '한국전참전용사의 집' 명패를 부착한다고 24일 밝혔다.
보훈처는 "방미 중인 박민식 처장이 현지 시간 24일 오후 4시 메릴랜드 소재 웨버 대령 자택을 찾아 명패를 달아드릴 예정"이라며 "웨버 대령 유가족을 만나 정부 차원 감사, 위로도 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명패는 국내 국가유공자 자택에 부착되는 상징 체계가 담긴 것이다. 가로 85㎜, 세로 185㎜ 크기로 한미 국기와 함께 '한국전쟁 참전용사 당신을 기억합니다'란 글귀가 새겨져 있다.
웨버 대령은 6·25 발발 후 공수 낙하산부대 작전 장교로 참전, 인천 상륙 작전·서울 수복 작전 등에서 활약했다. 이후 1951년 2월 원주 북쪽 324고지에서 오른 팔과 다리를 잃었다고 한다.
전역 후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KWVMF)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비와 추모의 벽 건립을 주도하고 본인이 19인상 모델이 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보훈처는 "웨버 대령 자택을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고인 유품을 기증받아 향후 부산 유엔 평화기념관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굳건하고 튼튼한 한미 동맹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