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다음달 열릴 한미 연합 군사 연습을 놓고 핵전쟁을 촉발하는 불장난이라며 비난 공세를 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30일 '강 대 강 국면에서 강행되는 미남(한미) 합동 군사 연습'이라는 글에서 "오는 8월22일부터 대규모 미남 합동 군사 연습이 강행된다고 한다"며 "조미(북미) 대결이 강 대 강으로 치닫는 국면에서 군사 도발을 일삼는 것은 핵전쟁의 도화선을 눈앞에 두고 불장난을 벌이는 것이나 같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현재 미남은 조선의 핵무력 강화에 대처한 새 작전 계획의 수립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미국은 대결의 시곗바늘을 조미 수뇌 회담이 열리기 전 정세가 전쟁 접경으로 치달았던 바로 그 시점으로 되돌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조미 대결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강 대 강 국면에서는 상대가 감행한 도발의 강도, 대결의 도수에 비례한 상응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위협했다.
조선신보는 또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조선이 미국의 군사적 도발을 어떻게 짓부셔 나갈지는 예단할 수 없다"며 "세월은 흘러 조선의 전쟁 억제력은 한층 더 강대해졌다. 도발에 대한 대응에서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