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31일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취임 석 달 만에 50%대에서 20%대로 떨어진 가운데, 북한도 "취임 석달도 안돼 0% 계선으로 추락했다"며 주목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 초기 광우병 사태로 20% 계선을 기록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취임 약 2년 후인 2015년 1월 말 조사에서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매체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빗대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는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 ▲검찰 출신 인사편중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보낸 문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이것은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의 이탈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힘 관계자들까지도 여소야대 상황에서 힘을 합쳐도 부족한데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는 내부 분란에 따른 국민 피로감이 루적된 결과이다, 빠른 시간 내에 지지율 반등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윤석열이 추진하는 각종 개혁 정책들이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허탈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각계각층에서는 윤 대통령이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을 내내 강조했지만 국민들은 실제로 무엇을 보여줬냐고 반문한다"며 "뚜렷한 경제회복은 요원한데 젊은 세대의 빚은 늘어나고 인사 실패, 소통 부족, 안철수와의 연립내각 구성실패 등을 보면 윤석열 정권의 비전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