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일본 3개 노선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일본이 오는 10월부터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입국자 수 제한을 폐지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여객 수요 확보를 위한 일본 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다.
우선 오는 27일에는 인천~도쿄(나리타)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다음달 30일부터는 오사카와 후쿠오카 노선도 다시 운항한다. 세 노선 모두 하루 한 편씩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일본 노선 재개를 기념해 에어서울은 지난 15일부터 선착순 특가 이벤트도 진행했다. 가격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포함한 편도총액 기준 ▲인천~도쿄(나리타) 8만3800원부터 ▲인천~오사카 7만7300원부터 ▲ 인천~후쿠오카 7만7300원부터다. 탑승기간은 운항 재개일로부터 12월 22일까지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10월부터는 무비자 일본 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주간에는 일본 노선을, 야간에는 동남아 노선을 편성하는 등 하반기 운항 노선을 재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도 연내 인천~도쿄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총 3대의 기체를 도입해 취항지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당초 한일 양국은 90일 이내 무비자 체류 제도를 운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2020년 3월 이 제도의 효력을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일본 관광산업이 큰 침체를 겪으며 일본 정부는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하라 세이지(木原誠二) 관방부(副)장관은 후지 TV 프로그램 '프라임(THE PRIME)'에 출연해 일일 입국자 수 제한을 풀고 비자면제를 재개하며 외국인 개인여행 금지를 해제하는 방안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시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